[MSI] ‘데프트’는 칼리스타를 좋아해!, EDG, 프나틱 잡고 2승 1패 기록
북미의 강호 TSM에게 짜릿한 1승을 거둔 뒤 AHQ에게 일격을 당한 유럽 대표 ‘프나틱’과 비록 SKT T1에게 배패 했지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에드워드게이밍(이하 EDG)와의 대결. MSI 대회 2일 차를 여는 첫 경기인 만큼 현장의 분위기도 매우 뜨거웠다.
전날 SKT T1의 ‘뱅’(배성웅)의 ‘칼리스타’로 혼이 난 EDG의 원거리딜러 '데프트'(김혁규)는 선픽으로 칼리스타를 가져가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더욱이 그라가스, 르블랑, 마오카이 등 EDG 전반적으로 유리한 챔피언을 고루 선택하며 벤픽 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이에 프나틱은 정글러 'Reignover'(김의진)이 렉사이를 선택한 것에 이어, 'Febiven'(파비안 디엡스트라텐)가 ‘제드’를 가져가 르블랑을 선택한 ‘폰’(허원석)에게 맞불을 놓았고, 서포터 'YellOwStaR'(보라킴)가 ‘애니’를 선택해 안정감을 더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두 팀의 대결. 마지막 토너먼트에서 1승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다. EDG의 바텀라인이 ‘독두꺼비’를 먹던 사이 'YellOwStaR' 의 ‘애니’가 점멸까지 쓰며 이를 스틸해 갔지만, 곧이어 ‘클리어러브' (밍 카이)의 그라가스가 갱킹을 시도해 애니가 바로 사망하며, 바텀의 균형이 무너졌다.
탑 라인 또한 프나틱의 탑라이너 'Huni' (허승훈)의 ‘럼블’과 정글러 'Reignover'(김의진)의 ‘렉사이’가 집요하게 탑 라인을 공략했지만, 번번히 '코로1'(퉁 양)의 마오카이의 멋진 플레이에 막혔다. EDG는 포인트를, 프나틱을 불리함을 계속 얻어가던 10분경 경기는 이미 EDG 쪽으로 크게 기울기 시작했다.
프나틱은 'Reignover'의 렉사이가 분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15분경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기록하며 이마저도 무위로 돌아갔다. ‘프나틱’을 폭풍처럼 몰아치던 EDG는 20분에 스코어 20:7, 글로벌 골드 1만 차이를 벌려 놓으며 경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고, 계속된 한타 승리 속에 결국 분 프나틱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개막전 경기에서 TSM을 이기며 엄청난 화제를 올린 프나틱이었지만, AHQ, EDG에 연패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