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7월 둘째 주 신작

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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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 속 두 장르의 묘미, '광개토태왕'

엔도어즈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광개토태왕'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충무공전', '임진록' 등 다수의 국산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을 개발한 김태곤 PD가 참여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자동전투와 확률형 아이템 배제, 플레이 방식이 서로 다른 전략모드와 공성모드의 동시 수록 등 전례가 드문 실험이 여럿 보이기 때문이다.

광개토태왕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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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략모드는 PC용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처럼 건물을 세우고, 자원을 모아 병력을 생산해 적의 기지를 점령하는 콘텐츠다. 게이머는 드래그와 터치 조작을 활용해 PC용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처럼 영웅 유닛과 다수의 병력을 운용할 수 있으며, 각 병력의 특성과 영웅의 특수능력이 실시간으로 전투에 영향을 미친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쓸 때만큼 게이머의 뜻대로 병력을 조작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게임 중 전례가 드문 플레이 방식이란 점과 PvP 콘텐츠 외에 '광개토태왕'의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캠페인의 존재 덕분에 게이머의 흥미를 이끌기엔 충분하다.

공성모드의 경우 여타 전략 모바일게임처럼 하나의 성을 구축해 다른 게이머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상대의 성을 약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략모드에서 등장한 영웅, 병사들과 함께 공성전에 필요한 여러 공성병기도 등장해 전략모드와 다른 방식의 전투가 발생한다. 전략 모바일게임이 처음인 게이머는 훈련을 통해 각 유닛과 건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면서 광개토태왕에 적응할 수 있다. 게이머의 순간 판단력과 조작 실력이 중요한 전략모드와 달리 공성모드는 어떤 공성 병기와 병력이 상대에게 효과적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 방법을 얼마나 빨리 실천하느냐에 따라 게이머가 느끼는 재미도 달라진다.

'광개토태왕'은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DOORS.TTClientLive),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gwang- gaetotaewang/id992801858?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실사 영상과 어드벤처 게임의 만남, '도시를 품다 for Kakao'

나날이 기술력이 발전하는 게임 그래픽이지만 실사 영상, 사진과 같은 느낌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배우가 직접 말하고 움직이는 연기, 눈으로 확인한 풍경을 보존한 사진 안에는 창작으로 재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쇼베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네오아레나에서 서비스 중인 어드벤처 모바일게임 '도시를 품다 for Kakao'(이하 '도시를 품다')는 이 매력과 모바일게임의 시스템이 만나 여타 어드벤처 모바일게임과 확연히 다른 작품으로 완성됐다.

도시를품다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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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는 '도시를 품다'를 플레이하면서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졌다가 행방불명된 풀문, 사라진 풀문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는 풀문의 동생 지오를 통해 여러 사건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배경화면의 특정 위치를 터치하거나 정해진 순서대로 기능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미션을 클리어할 때마다 나타나는 약 1분 내외의 실사 영상과 함께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또한, 높은 등급의 캐릭터나 아이템을 장착하면 특수 스킬을 사용해 추가 단서를 얻거나 낮은 등급의 캐릭터를 쓸 때보다 더 자유롭게 탐사 활동을 할 수 있어 캐릭터 육성 및 아이템 수집도 중요하다.

'도시를 품다'는 메인 스토리 모드 외에도 미니 게임 형식으로 준비된 랭킹 모드, 특정 캐릭터를 보유하거나 메인 시나리오에서 단서를 찾으면 확인할 수 있는 서브 스토리 모드 등의 콘텐츠도 갖춰 어드벤처 모바일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일수록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매일 자정에 지급되는 열쇠 2개를 제외하면 다량의 골드를 사용해야만 다음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있는 점, 휴대전화에 적합한 설계로 인해 태블릿으로 플레이할 땐 진동 신호처럼 휴대전화를 전제로 한 콘셉트에 대응할 수 없는 점 등은 미리 숙지해야 한다.

'도시를 품다'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air.com.neoarena.dopoom)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주의 인디게임, '쿵 퓨리'

'쿵 퓨리'는 데이비드 샌드버그가 감독, 각본, 주연을 담당한 2015년 작 독립영화로, 80년대 영화 및 문화 현상을 다수 재현해 일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데이비드 샌드버그는 '쿵 퓨리'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60만 달러 모금에 성공했으며, 칸 영화제의 감독주간에 '쿵 퓨리'를 출품하는 등의 행보로 명성을 얻고 있다.

쿵퓨리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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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액션 모바일게임 '쿵 퓨리' 역시 원작 영화의 흥행에 영향을 받아 개발됐다. 게이머는 좌측 공격, 우측 공격 두 버튼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으며, 좌우로 몰려드는 적들을 타이밍에 맞춰 물리쳐야 한다. 원작의 주인공 '쿵 퓨리', 영화에서 적으로 등장했던 캐릭터 모두 특징이 뚜렷하게 묘사됐고, '쿵 퓨리'의 연속 공격 모션과 연출도 뛰어나 원작 영화를 재미있게 시청했다면 모바일게임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난이도 자체는 높은 편이다. 게이머가 '쿵 퓨리'를 직접 움직일 수 없어서 적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단 세 번의 피격만 허용하면 바로 게임오버로 이어진다. 각 모션마다 유효 판정 거리, 딜레이도 조금씩 차이가 나 정확한 타이밍에 공격하지 못하면 공격이 빗나가는 동시에 적들에게 린치를 당하기 쉽다. 반대로 적이 공격하기 전에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 콤보가 쌓여 점수가 금방 올라가는 동시에 몰려오는 적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

'쿵 퓨리'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se.hellothere.kungfurygame),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kung-fury-street- rage/id987523910?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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