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방준혁 의장, 철저한 준비없이는 소규모 스타트업 성공 어렵다
모바일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준비가 부족한 소규모, 소자본 스타트업은 성공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고 견해를 밝혔다.
방준혁 의장은 금일(15일) 넷마블 본사가 자리한 구로동 지밸리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제는 많은 게임이 경쟁을 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사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소규모 인원이 몇억으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이 요즘 유행하는 장르가 RPG라면서 무모하게 도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은 투자금으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게임의 기본만 만든 다음, 사용자들의 반응이 있으면 더 많은 인원을 충원해서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런 준비로는 수십억의 자금과 최고 전문가들을 영입해서 만들고 있는 대작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
또한, 사용자들은 할 게임이 엄청나게 많이 있고, 특히 해외에서는 수십, 수백명의 최고 전문가들을 영입해 더 풍복한 콘텐츠를 갖춘 게임을 최단 기간에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아직 덜 만들어진 게임이 완성되기까지 기다려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방의장은 처음부터 몇 억이 아닌 몇십억을 투자받고,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아 시작을 해야만 그나마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미 성공 노하우를 갖춘 능력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살아남아라 개복치 처럼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에 충실한 아이디어 게임에 광고 상품을 붙여서 서비스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후배 개발자들이 철저한 준비없이 트렌드에 휩쓸려 대기업들과 경쟁했다가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