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흥망성쇠가 이 손에~ '문명온라인' 4인 4색 미녀 보좌관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이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문명온라인'의 파이널테스트가 한창이다. 지난 14일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는 18일 자정까지 진행 예정인 '문명온라인'의 파이널테스트에서는 그간 스크린샷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산업시대의 다양한 탈것과 신규직업, 기존 지구맵 보다 2배는 거대한 판게아맵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신규 콘텐츠 중에서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각 문명을 대표하는 미녀 보좌관 4인이다. 이번 파이널테스트를 기점으로 '문명온라인'의 4개 문명에는 모두 미녀 보좌관이 준비됐다. 아즈텍의 '미아' 공주,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중국의 '왕소군', 로마의 '아킬리아' 등 4인 4색으로 뭉친 문명의 미녀 보좌관들을 만나보자.
< 황제의 아름다운 어머니 '미아' 공주 >
파이널 테스트를 앞두고 공개된 다른 문명의 여성 보좌관과 달리 '미아' 공주는 지난 지스타 2014와 2차 CBT를 앞두고 공개된 캐릭터다. '미아' 공주는 '하트셉수트'의 미모로 인해 대거 이집트로 몰린 게이머들의 마음을 아즈텍 문명으로 돌려놓은 혁혁한 공을 세운 아즈텍 문명의 공신이다. '미아' 공주의 빼어난 활약 덕에 아즈텍 문명은 '문명온라인'의 지난 테스트에서 매번 가장 강력함을 뽐내왔던 로마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게임 속 '미아' 공주는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몬테주마 황제의 어머니다운 강인한 모습과 아름다운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초기 스케치의 경우에는 황제의 어머니다운 강인한 모습에 치우치는 경향이 강했으나 추후 게이머들 앞에는 공주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여성의 가정 내 역할이 강조된 아즈텍 특유의 문화가 전해지는 포근한 매력을 뽐내기도 한다.
< 통통 튀는 매력으로 뭉친 '네페르티티' >
'문명온라인'의 인구 불균형을 이끌어낸 장본인 '하트셉수트' 여왕의 비호아래 'ㅅ집트'라는 구호를 외치며 빛의 속도에 가까운 발전을 보여준 이집트 문명에도 미모의 여성 보좌관 '네페르티티'가 추가됐다. 리더마저 아름다운 이집트 문명에 미녀의 보좌관이 추가됐으니 불평 등이 아니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다만 '문명온라인' 게임 내 리더의 경우 게임에서 잘 보이지 않는 상징적인 존재이며, 이집트만 우락부락한 근육을 뽐내는 남성 캐릭터가 나왔다면 이집트 문명에 속한 게이머들의 반발은 안 봐도 훤하다.
'네페르티티'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던 이집트 문명 게이머들의 표상으로 자유분방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부터 말괄량이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발굴 과정 중 유실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한쪽 눈이 제작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네페르티티 상에서 영감을 얻고 그린 검정과 파랑의 오드아이는 오직 '문명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네페르티티만의 매력 포인트다.
< 지켜주고 싶은 그녀 '왕소군 >
양귀비, 서시, 초선과 함께 고대 중국의 사대 미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왕소군'이 '문명온라인' 중국 문명의 보좌관으로 돌아왔다. '왕소군'은 전한 시대 원제가 후궁 중 가장 추한 여성을 흉노로 보내기 위한 과정에서 가장 추한 여성으로 선택돼 흉노로 떠났다. 이유인즉슨 가장 추한 여성을 선택하기 위한 자료인 초상화를 그려 바치던 장인에게 뇌물을 줄 돈이 없었고, 결국 그녀는 가장 흉한 모습으로 초상화가 그려졌다. 이 때문에 고향을 등지고 흉노로 향하게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원제는 '왕소군'이 흉노로 떠나는 이별을 고하는 자리에서 그녀의 미모에 빠졌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를 흉노로 보내게 되고 원제는 그림을 그린 장인의 목을 쳤다고 한다.
고향 땅을 그리워하며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않구나”라는 뜻의 시구이자 지금도 그리움의 인용구로 사용되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남긴 '왕소군'은 '문명온라인'에서는 주변의 문명에 끼어 곤욕을 치른 중국 문명의 표상이다. 맵의 한 중앙에서 시작하는 만큼 다른 문명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모든 도시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기도 한 중국 문명 게이머들의 모습을 의인화한 만큼 '왕소군'은 작고 안아주고 싶고 보호해주고 싶은 왜소한 미소녀의 매력을 발산한다.
< 미모로 뭉친 검투사 '아킬리아 >
파이널테스트에 앞서 진행된 '문명온라인'의 두 차례 테스트에서 가장 조직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호전적인 모습을 보인 최강 문명 로마 문명의 보좌관으로는 여성 검투사인 '아킬리아'가 선정됐다.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검투사의 영역이기에 낯설 수 있으나 2000년대 영국 고고학계를 통해 1,900년 전 로마제국의 변방에 불과했던 영국의 런던에서는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검투사 경기의 주역으로 여성 검투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런던 근교의 도버 스트리트에서 다양한 여성 검투사와 관련된 유물이 발굴됐고, 이를 통해 실존했던 여성 검투사인 '아킬리아'와 '아마존'의 이름이 세상에 전해졌다.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진 검투사의 영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여성 검투사 '아킬리아'인 만큼 게임에서도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