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5] 엔진 업데이트 예고한 피파온라인3, 완전히 달라진 플레이 기대된다
넥슨은 금일(12일) 지스타 2015가 진행 중인 벡스코 현장에서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축구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3의 업데이트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스피어헤드의 이창신 게임 디렉터, 정남영 PD와 넥슨의 박정무 실장, 신영재 팀장이 자리한 이번 질의응답에서는 피파온라인3의 업데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질: 이그나이트 엔진이 아닌 4년 전에 공개된 임팩트 엔진을 개량해서 적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답: (정남영 PD) 임팩트 엔진을 개발하고 나서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개량이 이뤄졌다. 피파 월드의 경우도 계속해서 개량이 이뤄졌기
때문에 노화된 엔진이라는 평은 부적절하지 않나 싶다.
질: 임팩트 엔진이 도입된 이후에 드리블이 상당히 강화되서 드리블 플레이 위주로 게임이 흘러간다는 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답: (이창신 디렉터) 피파월드까지 개량된 최신의 임팩트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 개발진들이 친숙할 수 있는 느낌을 전하기 위해 엔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너무 큰 변화가 오지 않도록 위해서 내부적인 밸런스를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질: 엔진이 교체된 이후에 게임이 상당히 묵직해졌다. 기존의 느낌을 좋아하던 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답: (이창식 디렉터) 피파 시리즈는 점점 게임의 템포가 느려지고 점유율을 늘리는 식으로 엔진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성향은
피파온라인3에서도 드러난다. 속도감의 변화는 게임성의 발전과 맞물린다고 본다. 게임 템포에 대한 조절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질: 피파온라인3에 도입된 퍼스트터치는 기존 피파 시리즈에 도입된 퍼스트터치와 어떻게 다른가?
답: (이창신 디렉터) 물리엔진의 변화로 인해 '몸빵 플레이'가 약해져서 오히려 드리블이 좀 더 어려줘졌다. 과거에는 패스를 전하면 무조건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공을 받는 조건이 좀 더 까다롭게 변했다. 공을 받는 자세에 따라 공이 튕겨나가거나 더 멀리 흘러가기도 한다.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밸런스를 잡고 있다.
질: 엔진이 바뀌면 게임의 PC 요구사양이 높아지는 것은 아닌가?
답: (정남영 PD) 과거에 제안했던 사양의 90% 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기존 게이머들이 PC를 교체하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이런 최적화 작업은 내년 초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질: 드리블 스피드 스탯이 삭제된다. 그렇다면 공을 잡은 상황에서 선수간의 차별화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답: (이창신 디렉터) 속력, 가속도, 드리블 스탯은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종합해서 판단할 수 있다.
질: 오버롤 산정 기준은 어떻게 변하나?
답: (이창신 디렉터) 드리블 스피드가 사라졌으니 동일한 계산식을 사용할 수 없다. 과거에는 사이드에 자리한 선수들의 평가가 낮게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계산식을 만들었다. 해당 위치에 있는 선수들의 오버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질: 해설이 여전히 상황에 맞지 않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은 이뤄지나?
답: (이창신 디렉터) 매번 수정하고 있지만 아직 수정하지 못 한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은 최대한 없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 점을
발견해서 전달해 주면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질: 초심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답: (이창신 디렉터) 새로운 엔진은 다른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플레이에 접근하는 것은 모두에게 동일한 벽이 될 수
있다. 다만,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좀 더 빨리 적응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적응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좀
더 적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드를 구비하고 난이도 조절을 고려 중이다.
질: 엔진 업데이트를 할 결정을 내린 계기가 무엇인가?
답: (정남영 PD) 엔진 업데이트는 피파온라이3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업데이트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하고 나면 다음 업데이트는 뭘 해야
할 것인지 걱정이 될 수준이다. 좀 더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전하기 위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질: 앞으로 엔진 업데이트는 주기적으로 진행되는가?
답: (정남영 PD) 지금은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질: 현재 골을 넣을 수 있는 확실한 패턴플레이가 존재한다. A.I. 개선으로 이런 패턴에 변화가 생기는가?
답: (이창신 디렉터) 지금의 패턴은 거의 먹히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패턴 플레이를 발견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의 패턴이나 개인기를 쓰는
타이밍은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질: 보상체계가 개편이 된다. PC방 보상도 개편이 되는 것인가?
답: (박정무 실장) PC방 이용자와 일반 이용자를 구분해서 보상을 주는 경향이 있었는데, 아직 PC방 이용자에 대한 보상을 따로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바뀌는 보상 기준에서 추가 보상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질: 3년가량 넥슨이 서비스를 했다. 신규 이용자와 숙련자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고민을 했을 것을 본다.
답: (박정무 실장) 게이머들이 순간순간마다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꾸준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질: 고수,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에 이번 업데이트가 어떤 영향을 주는가?
답: (이창신 디렉터) 새로운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대회가 열렸을 때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는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