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 "지스타 사실상 답보...한콘진에는 전문가 없어, 게임산업진흥원 부활 필요"
금일(14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은 지스타 2015가 진행 중인 부산 벡스코 프레스룸에 깜짝 방문해 이번 지스타를 관람하고 느낀 아쉬운 점을 전하는 동시에 게임산업의 재도약과 부흥을 위한 3대 정책의 제안에 나섰다. 전병헌 의원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3대 정책의 제안에 나설 예정이다.
◆지스타 사실상 답보 상황...한국 게임산업 그림자 드리워
전병헌 의원은 금일(14일) 지스타를 관람한 것은 물론 3년 연속 지스타를 방문했으며, 매번 내려올 때마다 게임계의 역동성과 창의성에 감탄하지만, 지스타가 지금 더 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전병헌 의원은 현재 지스타는 사실 상 답보 상태라고 봤다. 지스타가 뚜렷하게 성장하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며, 2.6% 증가한 업체 수와 3% 증가한 첫날 방문자 수도 자연 증가율을 감안하면 사실상 답보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와 같은 기업이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유감이고 아쉽지만, 이러한 상황이 현재 지스타가 처한 문제에 대한 의식을 갖게 해주는 것이라고 봤다. 올해도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이 지스타를 주도하고 있어 다행이면서도 종합적인 상황을 보면 지스타에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협회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니 산업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전병헌 의원은 이어 현재 게임산업이 전반적으로 정체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 3개의 그림자가 우리 게임산업에 드리워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첫 번째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게임사와 산업 종사자이며, 두 번째는 주춤한 게임산업의 성장세, 마지막 세 번째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위기로도 다가올 수 있는 중국 자본의 시장 잠식이다.
◆게임산업의 재도약과 부흥 위한 3대 정책 제안
전병헌 의원은 이어 현재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을 위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게임산업의 재도약과 부흥을 위한 3대 정책의 제안에도 나섰다.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첫 핵심 과제는 역시 규제의 혁파다. 전병헌 의원은 최근 연구를 통해 게임산업 규제로 인해 사라지는 게임산업의 매출이 1조 3천억 원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이제는 규제를 지혜롭게 개선하고 혁파해 규제로 인해 사라지는 매출을 다시금 우리 게임산업으로 올 수 있도록 하며 사실상 생산효과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게임산업진흥원의 부활이다. 전병헌 의원은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에 게임 전문가가 누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사실상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방송진흥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방송 관련 인사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게임에 대해 전문적인 게임산업진흥원을 부활시켜 거시적인 게임산업 부활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정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도 게임산업 정책관 신설이다. 전병헌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내에 정책관을 실설해서 외부 전문가를 수혈하고 제대로 된 그리고 지속되고 일관성 있는 게임산업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의원은 깜짝 회견을 마치며 "이번 지스타를 보면 현재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가 보인다. 지스타가 변화와 혁신을 요구 받고 있는 상황과 현실에서 게인산업계는 물론 정부 관련 단체들도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고 공동의 협업과 진흥을 위해서 전반적인 정책을 살펴보고 규제를 혁파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정부와 게임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에게 당면한 게임산업계의 현실에 대해서 평가하고 우리가 어떻게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춰 게임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이자 먹거기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논의할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