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1월 첫째 주 신작

모바일위클리순위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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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사람 잡는 젤리, '캔디 크러쉬 젤리'

중후하면서도 달콤한 목소리로 "스위트~"를 속삭여주는 마성의 퍼즐게임이 돌아왔다. 킹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퍼즐 모바일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캔디 크러쉬 젤리'가 그 주인공. 지난 2015년 전작 '캔디 크러쉬 소다'로 국내 퍼즐 모바일게임을 빠르게 장악한 킹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캔디크러쉬젤리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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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크러쉬 젤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같은 모양의 캔디를 3개 이상 붙여서 제거하는 방식을 갖췄다. 캔디를 4개 이상 지울 경우에는 지워진 캔디의 개수와 지워질 당시의 배치 모양에 따라 특수 캔디가 만들어지고, 이 특수 캔디를 지우면 여러 특수효과가 발동돼 다수의 캔디가 한꺼번에 사라진다. 이와 함께 게임 제목에 맞춰 퍼즐 판의 타일을 젤리로 채우거나 젤리 여왕과 턴제 땅따먹기 형식의 젤리 물들이기 대결 등의 스테이지 콘셉트가 추가됐다.

문제는 콘셉트 추가 외에도 난이도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땅따먹기 스테이지의 경우에는 특수 캔디를 만들 때마다 상대의 턴을 뺏어 연속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규칙 때문에 운이 없으면 순식간에 패배하기 십상이다. 설탕이 코팅된 스테이지에서 마시멜로를 찾을 땐 전작의 소다 곰과 달리 일정 부분 모습을 드러내면 다른 설탕 코팅 구역으로 도망친다. 퍼즐 이동 횟수가 많지 않을 때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도망가면 박탈감은 2배가 된다. 패배 시 일정 확률로 나타나는 "운이 나빴네요!" 문구 역시 불쾌하긴 마찬가지다. 전작보다 더 운에 의지해야하는 여러 스테이지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게이머들은 '캔디 크러쉬 젤리'에 등을 돌릴 지도 모른다.

'캔디 크러쉬 젤리'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king.candycrushjellysaga),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id1047246341)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발품 파는 디펜스게임, '아머블레이드 for Kakao'

"하나만 잘해선 안 돼." 학생인 게이머라면 심심치 않게 들을 이 조언은 비단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게임 시장 역시 여러 장르의 요소 및 장점을 수용하고, 치열한 게임업계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작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아머블레이드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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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전략 모바일게임 '아머블레이드 for Kakao'(이하 '아머블레이드')의 경우에는 디펜스게임 형식의 전투와 롤플레잉게임의 성장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무기 강화와 병력의 진화는 더 많은 전투를 즐기기 위해 필요하며, 스토리 모드 외에 1 대 1 PvP를 비롯해 보스전, 광맥의 자원 쟁탈전 등이 준비됐다. 또한, 게이머는 게임 시작 시 선택한 근거리 공격수, 원거리 공격수, 근거리 방어수 3종의 주인공 중 하나를 활용해 전투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머블레이드'에서 게이머는 발품 팔듯이 직접 맵을 돌아다니면서 게임 내 여러 콘텐츠를 만나게 된다. 먼저, 초보 보호 구간인 레벨10을 벗어나면 전투 중 소모된 병력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맵에 존재하는 용병 캠프를 찾아가야 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어둠으로 뒤덮인 맵을 탐색하는 중에 몬스터와의 조우, 뜻밖의 보물상자 등 다양한 돌발 상황이 발생해 게임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 밖에 길드를 통해 길드 전용 능력치 향상, 길드 전용 상점 혜택을 활용하는 콘텐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머블레이드'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vocado.armorbladekakao)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주의 인디게임, '레트로 기어즈'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탑뷰 시점, 1980년대 레이싱게임이지만 상당한 속도감을 자랑하는 도트 그래픽 연출과 효과음, 장애물과 조금씩 꺾이는 길에 맞춰 좌우로 피하는 스릴, 그리고 묘하게 현실적인 연료 제한까지. 고전게임 '로드 파이터'를 기억하는 성인 게이머라면 잊기 어려운 특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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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개발팀 레이너스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레이싱 모바일게임 '레트로 기어즈'는 이 '로드 파이터'의 모바일게임 버전을 보는 듯하다. 도트로 구성된 그래픽을 비롯해 탑뷰 시점에서 다른 차량들을 제치고 주기적으로 연료를 받아 최대한 오래 주행하는 콘셉트까지 개발진들의 오마주를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속도를 내는 니트로 점프, 레이스 시작 또는 니트로 점프 후 땅에 내려온 직후에 발진 버튼을 터치해 추진력을 높이는 니트로 발진 등의 추가 요소도 갖췄다.

아울러 '로드 파이터'가 장애물과 다른 차량의 방해를 피해 주행한다면, '레트로 기어즈'는 다른 차량으로 접근해 경쟁 차량을 밀어내 추돌 사고를 일으키거나 경쟁 차량의 뒤에 붙은 아이템을 습득해 경주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플레이가 특징이란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를 위해 게임 내에서 습득한 골드를 사용해 차량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신규 차량을 구입하는 시스템도 준비됐다. 만약 과금은 부담스럽고, 반복 작업에 자신 있는 게이머라면 광고 영상을 연달아 시청해 업그레이드 재화를 확보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속도감 속에서 게임 내 경고와 상대 차량에 반응하는 게이머의 반사 신경, 조작 실력이다.

'레트로 기어즈'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leinus.retrogears),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us/app/retro-gears/id1054259371?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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