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2월 둘째 주 신작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화려한 부활 속 아쉬운 궁합, '드래곤라자M'
대한민국 1세대 판타지 소설 중 명작으로 꼽히는 '드래곤라자'가 2016년에 부활했다. 바로, 비전브로스가 개발하고 로코조이 인터네셔널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롤플레잉 '드래곤라자M'이 그 주인공. 특히, 출시 전부터 비공개 테스트에 약 5만 명의 게이머가 몰리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드래곤라자M'은 3명의 캐릭터가 팀을 이뤄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세세한 특징까지 재현된 소설 '드래곤라자'의 등신대 3D 캐릭터와 화려하면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이 게이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전투 중 조작 캐릭터를 교체하면 캐릭터 고유의 태그 스킬 효과가 적용돼 전략성과 재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1명의 파티원이라도 사망하면 패배하는 '레너스 투기장'부터 서바이벌 형식의 '아비스 동굴', 30 대 30 전투가 벌어지는 실시간 길드전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규칙이 적용되는 전투 콘텐츠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전투가 벌어진다.
아울러 소설 '드래곤라자'의 요소가 다방면으로 녹아들어 게이머는 '드래곤라자' 주역 캐릭터의 모습은 물론이고, 원작의 스토리 흐름과 유명 대사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십수 년 전 소설 속 명장면을 머릿속에서만 떠올렸던 독자라면 화면 안에서 종횡무진 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에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다만, 스토리 묘사와 실제 플레이 내용의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도 상당하기에 원작 재현에 기대를 건 게이머는 실망할 수 있다. 물론 양질의 콘텐츠와 완성도 높은 전투 시스템을 갖춘 만큼 '드래곤라자M'의 매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드래곤라자M'은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locojoyint.game.kr.dragonrajam.aos)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익숙함 속 감칠맛의 매력, '에이지오브매직'
넷마블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에이지오브매직'의 진행 방식은 겉으로 봤을 때 '세븐나이츠' 등 여타 턴제 롤플레잉 모바일게임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각종 신화 속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조합에 의해 특별 효과가 발생하는 콘셉트 역시 독자적인 개성은 아니다.
하지만 '에이지오브매직'에는 플레이 동기가 식지 않는 매력이 존재한다. 먼저, 강화 및 장비 장착 등에 적용된 자동 기능, 항해나 농사처럼 편리한 자원 취득 기능이 게이머의 캐릭터 육성을 돕는다. 또한, 캐릭터 육성 및 관련 조작이 최대한 간소화 되면서 게이머는 메인 스토리를 비롯해 PvP 모드, 요일 던전, 거대 보스전 등을 즐길 수 있다. 분노 게이지를 모아 필살기와 룬스킬을 발동시킬 때 등장하는 컷인 연출의 눈요기는 덤이다.
이와 함께 플레이의 감칠맛을 더하는 특징들이 두드러진다. 전투 중 카메라 시점을 약 90도로 카메라 시점을 바꾸는 기능이나 전투 시작 전에 나타나는 주인공의 대사 선택지, 한 번 쓰러트린 보스가 다시 부활해 2차전이 벌어지는 연출 등이 좋은 예다. 이 밖에 아직 수집하지 않은 캐릭터를 미리 맛 보는 시뮬레이터 기능과 농장을 두고 다른 게이머와 자원 쟁탈전을 벌이는 콘텐츠 등 역시 게임에 손을 때기 어렵게 만든다. 독특함 대신 검증 받은 콘텐츠로 무장했기에 전투 진행에 필요한 스태미나가 부족한 문제와 VIP 시스템에 거부감이 있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에이지오브매직'은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etmarble.magicage),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eijiobeumaejig/id995908658?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이 주의 인디게임, '밀고탈출'
체리앤바나나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퍼즐 모바일게임 '밀고탈출'은 제목대로 도미노를 밀어 방을 탈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가장 마지막에 '끝 도미노'를 쓰러트리면 그만인 간단한 룰을 갖췄으나 실제 플레이 난이도가 상당해 만만히 여겼다간 큰코다치기에 십상이다.
높은 난이도의 원인은 먼저, 11종에 이르는 다양한 도미노 종류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 도미노 외에 쓰러지지 않는 도미노부터 무중력, 두 갈래, 무한 회전 등 각자 다른 특징을 갖춘 도미노가 스테이지에 배치되며, 도미노를 밀 기회는 단 한 번만 주어져 스테이지 구성에 적응하기 전까지 게이머는 시행착오를 여러 번 거쳐야 한다. 또한, 시간제한은 기본에 일부 스테이지는 도미노 이동 횟수 제한까지 존재해 게이머를 채찍질한다.
아울러 위쪽 방향키 조작으로 도미노를 밀어낼 자세를 취할 때 좌, 우 자리 선정 기준이 불분명한 점이나 낙사, 낙하 도미노 폭파 등 다양한 게임오버 조건 등도 플레이 난이도를 높인다. 이만큼 여러 난관이 존재하기에 스테이지 하나를 클리어할 때마다 보람 역시 크며, 탈출구가 열렸을 때 확인할 수 있는 흥겨운 배경음악과 조작 캐릭터의 댄스 연출이 각별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짝짓기 방식의 퍼즐에 질린 게이머라면 '밀고탈출'을 플레이하면서 신선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밀고탈출'은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herrybanana.pushescape),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milgotalchul-push- escape/id999251298?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