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킹덤' 피했었나? 몸 사렸던 신작들 고개 든다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지난 2월 22일 사전 오픈을 통해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로스트킹덤'이 베일을 벗은 지 약 한 달이 지났다. 개발사 팩토리얼게임즈와 퍼블리셔 네시삼십삼분의 야심차게 내놓은 '로스트킹덤'은 기대에 부응하듯이 금일(21일)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로스트킹덤 이미지
로스트킹덤 이미지

이 결과를 예측했던 것일까, 당시 신작 모바일게임의 출시 게임들을 살펴보면 롤플레잉게임의 비중이 눈에 띄게 줄어 '로스트킹덤'을 피한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로스트킹덤' 출시 한 달이 지난 지금, 모습을 감췄던 신작 롤플레잉 모바일게임들이 오는 3월 22일 '천명', '코어마스터즈RPG', '거신전기' 등을 시작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먼저, 로옹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이펀컴퍼니에서 서비스 예정인 '천명'은 최대 500 대 500 실시간 국가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으로, 국내 버전에선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지명에 맞춰 국가가 나뉘어 게이머들의 대항 심리를 자극한다. 국가전 외에 개성과 단점이 뚜렷한 4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PK의 위험을 감수하고 스릴 있게 즐기는 침략 퀘스트 등의 콘텐츠도 준비됐다.

천명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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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3월 3일부터 3월 9일까지 열린 '천명' 비공개 테스트에서 MMORPG와 유사한 오픈필드 및 방대한 전투 콘텐츠 등이 참가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펀컴퍼니 역시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천명'이 연 매출 800억 원 달성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소프트빅뱅에서 개발 및 서비스 예정인 '코어마스터즈RPG'의 경우, 롤플레잉게임 요소와 AOS(MOBA)게임 요소가 결합된 재미를 내세웠다. 게이머는 3명의 캐릭터로 팀을 꾸릴 수 있으며, 해당 팀은 레이드 모드를 비롯해 공성전 및 방어전, AOS 방식의 대전 플레이 등 여러 전투 콘텐츠에서 활약한다.

코어마스터즈RPG
코어마스터즈RPG

아울러 '코어마스터즈RPG'는 지난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AOS 온라인게임 '코어마스터즈'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돼 모바일버전에 맞춰 재해석된 35종 이상의 캐릭터, 각성 코스튬 등이 계승됐다. 이 밖에 '코어마스터즈'와 마찬가지로 박성태, 이용신, 카지 유우키, 오노 다이스케 등 한일 유명 성우들이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맡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노우폴이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거신전기'로 2016년 상반기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거신전기'는 2명의 주인공 중 게이머가 선택한 캐릭터와 전투 중 주인공을 도와주는 거대 몬스터 '거신'과의 협력 플레이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부드러운 움직임과 강렬한 타격 연출의 조합, 여러 각도에서 캐릭터를 비추는 카메라 시점, 적절한 타이밍에 거신에 올라타 다수의 적을 일망타진하는 타격감 등을 갖춰 지난 2016년 2월 실시된 비공개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거신전기 이미지
거신전기 이미지

이와 함께 5종의 거신을 육성해 능력치를 높이고, 거신이 주인공 캐릭터의 능력치 향상에 영향을 주는 성장 시스템, 3종의 거신을 선택해 다른 게이머의 거신들과 승패를 겨루는 '거신대전'을 비롯해 실시간 '레이드' 및 PvP, 몬스터의 성을 공격하는 '공성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도 '거신전기'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올드보이' 등의 유명 영화 음악을 담당한 최승현 음악 감독이 체코 오케스트라, 엘사와 안나를 담당한 소연, 박지윤 등의 성우와 함께 완성한 사운드 부문도 눈여겨 볼만하다.

크레이지드래곤160225
크레이지드래곤160225

오랜만에 모바일게임 시장에 나선 엠게임도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크레이지 드래곤'으로 맞불을 놓는다. 오는 3월 24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게임 내 버그와 네트워크 안정성 점검을 위한 사전 오픈 테스트를 3월 22일부터 실시해 경쟁작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한발 앞서 드래곤 탑승 시스템, 영웅과 용병의 상호육성, 오픈월드, 육성한 캐릭터를 배치해 자원 쟁탈전을 벌이는 '공성전' 등 '크레이지 드래곤'의 주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온라인게임 시장에선 소프트맥스에서 개발 및 서비스 예정인 신작 MMORPG '창세기전4'가 오는 3월 23일 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2015년 두 번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수집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세기전4'의 주요 콘텐츠를 개선된 모습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창세기전4
창세기전4

'창세기전4'는 5명의 캐릭터로 전투를 수행하는 군진 시스템을 비롯해 군진에 조합한 영웅들의 구성에 따라 변화하는 연환기 시스템, 그리마 혹은 마장기를 소환해 공성병기나 거대한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는 강림 시스템 등을 갖췄다. 또한, '창세기전 시리즈'의 세계관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시나리오 역시 시리즈 중 가장 있기를 얻었던 '창세기전2' 기반의 액트3 추가가 예고돼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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