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A 파딜라 협력 프로듀서, "'언차티드4'로 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다"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새로운 사명으로 출범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자사의 사옥에서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오는 5월 10일 출시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용) 액션게임 '언차티드4'에 대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해당 간담회에선 SIEK의 안도 테츠야 대표와 방한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이하 SIEA)의 브라이언 파딜라 협력 프로듀서가 함께해 '언타티드4'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됐으며, 소개가 끝난 이후에는 현장을 방문한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다음은 브라이언 파딜라 협력 프로듀서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본래 2016년 3월 출시 예정이었던 '언차티드4'의 발매일이 5월 10일까지 밀렸다. 연기 이유를 듣고 싶다.
A. 이번 '언차티드4'는 전세계 동시 발매를 목표로 개발됐다. 패키지 생산 일정과 수량 확보 문제도 발매 연기에 영향을 줬다. 물론 최고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연기를 결정한 점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Q. '언차티드4' 발매 전 실시한 멀티 플레이 비공개 테스트 진행 후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가?
A. 멀티플레이 부분에선 무기 종류를 비롯해 성능 등 밸런스 조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지난 3월 5일부터 3월 7일까지 열린 스트레스 테스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안정적인 멀티플레이 환경을 구현하고자 한다.

Q. 시연 버전의 대규모 오픈 필드가 인상적이다. 전작보다 맵이 얼마나 더 커졌나?
A. 보행 위주였던 전작과 달리 탈 것을 활용하는 '언차티드4'의 특성상 단순히 맵 크기의 비교는 게이머들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언차티드4'를 개발하면서 게이머들이 느낄 플레이 경험과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겼던 만큼 게이머들의 몰입도와 플레이 패턴을 감안해 대규모 맵을 구현했다.

Q. 오픈 필드 형식으로 구현된 대규모 스테이지는 전체 스토리 중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가?
A. '언차티드4'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보행 중심의 스테이지가 많다. 차량 등 탈 것이 필요한 넓은 지역의 경우, 스토리 진행 중 적절하게 배치돼 게이머는 대규모 스테이지를 만날 때마다 기분 전환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Q. 시연 버전에서 아군 인공지능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인공지능을 개발하면서 어떤 부분을 신경 썼는가?
A. 내부 테스트 및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인공지능 조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개발팀이 원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러나 게이머의 몫까지 가로채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Q. '언차티드4'에서 가장 부각되는 게임 내 주제가 있다면?
A. 주인공 '네이선 드레이크'와 그의 형 '샘 드레이크', 네이선의 오랜 동료 '빅터 설리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인연과 관계가 변하는 과정 속에서 '가족이란 무엇인가'란 주제를 게이머들에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Q. 차에 타는 움직임은 전작과 많이 달랐다. 이 같은 새로운 움직임이 얼마나 많은가?
A.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신규 애니메이션이 '언차티드4'에 다수 포함됐다. 개발팀은 게임 내 세계를 실감나게 구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고, 나 스스로도 이런 개발진들의 노력이 자랑스럽다.

Q. 차량 이용 중 전투를 벌이고 다시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언차티드4' 개발 중에 차량 이동과 전투의 반복 중 발생할 게이머의 불편함에 대해 여러 번 논의를 거쳤다. 그 결과 전투 중 조작 캐릭터와 떨어졌던 차량의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Q. 그래픽 옵션 중에서 프레임 조정 기능을 추가할 예정은 없었나.
A. 이 주제에 대해서도 개발팀 내부에서 뜨거운 논쟁이 오갔다. 결국 게이머들을 위해 1080p 30프레임 그래픽 구현이 가장 게이머들에게 필요하다고 여겼다. 시연 데모 역시 같은 사양이다.

Q. 너티독은 '라스트오브어스'의 스토리 다운로드 콘텐츠를 출시한 바 있다. '언차티드4'도 스토리 다운로드 콘텐츠가 발매될 예정인가?
A. 개발팀은 항상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다운로드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소식을 전해드리겠다.

Q. '언차티드4'를 '언차티드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너티독은 어떤 작품을 개발할 예정인가?
A. 지금까지 '언차티드4'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후 행보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논의하지 않았다. 다만, 다운로드 콘텐츠, 업데이트 등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게이머들에게 '언차티드4'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가한 게이머들을 통해서도 많은 성원을 느낄 수 있었다. '언차티드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만큼 스토리, 액션 외에 플레이 후 소감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