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가 아니라 '재미있게'. 어린이 영어 교육 게임을 주목하라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배우면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금방 산만해지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학원에 보내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어린이 스스로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기를 바라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을 바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최근 게임사들이 이런 부모들을 대상으로 앞다투어 영어 교육용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영어 공부라고 하면 아이들이 금방 실증을 내지만, 좋아하는 게임이라면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에도 영어 교육용 게임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도 조작하기 쉬운 스마트폰 게임으로 등장하고 있어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블루인터렉티브가 오는 5월말 출시 예정인 바다나무 빌리지는 영어 교육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바다나무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만든 모바일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다. 바다나무 애니메이션은 2~7세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과 노래로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줘,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바다나무빌리지는 블루인터렉티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2015 캐릭터연계콘텐츠제작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게임으로, 바다나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바다, 미미, 펑크, 컬리 등 친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바다나무 교육용 교재인 스토리타임과 펀북의 내용을 적절히 발췌해 구성했기 때문에 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하게 된다.
스페셜포스 개발사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는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변신 로봇 캐릭터인 또봇으로 영어 교육 게임 하루한번 또봇ABC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또봇의 최신 시리즈인 또봇 애슬론을 활용한 게임으로, 또봇 애슬론 캐릭터들로 장애물 치우기, 숨은그림찾기, 자동차 레이싱 등 간단한 미니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알파벳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빛소프트는 자사의 유명 IP 오디션을 활용한 영어 교육용 게임 오디션 잉글리시를 모바일용 VR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디션잉글리시VR은 한빛소프트가 이전에 PC 온라인 게임으로 선보였던 오디션잉글리시를 모바일 VR로 옮긴 것으로, 모탈블리츠VR로 유명한 VR 게임 개발사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이다. 아직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오랜 기간 온라인 버전을 서비스하면서 준비한 풍부한 콘텐츠가 새로운 기술인 VR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