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호 위원장, "업계의 적극 참여에 감사, 최고의 지스타 선사할 것"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이 금일(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지스타 2016 기자 간담회에서 진행 된 질의응답을 통해 올해 지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게임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 위원장
최관호 지스타 조직 위원장

최 위원장은 "전 게임산업협회 회장 그리고 조직위 멤버로 지스타에 관여한 것이 이제 6년째고, 지스타를 준비하며 늘 긴장하고 불안했는데 업계가 지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올해도 게임사, 해외 방문객 그리고 관람객까지 모두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지스타가 양적인 성장은 쉽지 않을지라도 내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지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게임사에 감사를 표현한 것처럼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금일 조직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스타 참가 신청 현황은 B2C 1,562부스, B2B관 1,107부스로 이미 지난해 부스 최종 규모인 B2C 1,450, B2B 1,186부스에 육박했다. 이미 B2C관 부스는 참가 신청이 마감됐으며, B2B관 부스의 경우 소규모 부스 참가 신청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 규모를 넘어서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질의응답을 통해서는 팔찌 시스템을 폐지하고 도입한 모바일 입장 시스템, 새롭게 신설된 프리이머 스폰서십, 중국 회사의 참여 감소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현재 공개된 수치를 기준으로 B2B 참가사와 참가 국가가 줄었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A. 먼저 오늘 발표한 지난해 수치는 최종 수치다. 그리고 지스타 2016의 수치는 8월까지 조기 마감한 수치다. 작년과 동일한 시점으로 봤을때 B2B 부스 신청 수는 올해가 더 많다. 앞으로도 더 봐야 한다. B2B의 경우 부스가 최대 20부스로 한정되기 때문에 대규모 부스는 미리 신청하지만 소규모 부스는 여유있게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Q. 프리미어 스폰서가 생겼다. 신설한 이유가 있다면?
A. 지스타에 단순히 부스 참가 이상으로 업체를 알리려고 하는 게임사들이 많다. 메인 스폰서만큼은 아니어도 다양한 스팟에 자신의 게임을 알리려고 하는 업체가 많아서 프리미어 스폰서를 신설했다. 아직 도입 여부는 결정된 것이 아니지만, 앞으로는 해외 게임쇼처럼 프리미어 파트너, 골드 파트너 등의 스폰서십처럼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Q. 경남지역이 최근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있다. 벡스코의 안전 대응 대책은?
A. 벡스코는 자체 안정 규정을 갖고 있고, 안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추가로 본관의 경우 6.0, 신관의 경우 6.5 진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

Q. 연령 등급에 따른 팔찌 시스템 폐지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 대처를 각 부스에서 진행하게 된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A. 작년에 관람객들에게 많이 나온 불만이 티켓을 팔찌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많은 고민을 했고, 과감하게 폐지했다.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 전시의 경우 참가사들하고도 더욱 이야기를 해야한다. 동선을 적절하게 설계해 청소년의 입장을 막는 등의 대응을 할 것이다. 아울러 각 게임사들의 경우에도 부스 내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에대한 전시 가이드라인이 있다. 덧붙이면, 현재 사전 신청 결과를 보면 청소년 이용불가 콘텐츠가 많지 않다. 조직위와 참가사가 꾸준한 협력을 통해 대응할 것이다.

Q. 밀폐형 부스 설치 기준이 완화됐다. 배경은?
A. 밀폐형 부스의 경우 작년보다 완화한 규정을 적용한다. 밀폐형 부스를 꾸미려고자 하는 게임사의 경우 작년보다 더 수월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밝힌 것이다.

Q. 입장 팔찌를 모바일로 대처하면, 2G폰 사용자들은 입장이 힘들지 않은가?
A. 과거에는 입장권을 받으면 연령 등급에 맞춰 팔찌로 교환해야 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관람객들의 불만이 컸다. 이번에 과감하게 폐지했다. 현재 인터넷에서 티켓을 살 수 있으며, 현장에 오면 모바일 티켓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예매권 교환의 형태도 물론 있다.

Q.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가 준비됐다고 하는데 설명을 부탁한다.
A. 벡스코 광장 쪽에 야외 부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지만, B2C 참가 기업에서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것이 정해지면 우리가 알리기도 전에 각 게임사를 통해서 다양한 이벤트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본다,

Q. B2C 전시 부스의 규모가 늘었다. 반면 전시장 크기는 그대로다. 전시 동선 등에 문제는 없을까?
A. B2C의 경우 작년보다 70부스 정도 늘었다. 사실 지난해에는 구석 쪽에 약간의 여유를 뒀지만 이번에는 여유 공간 마련이 힘들다. 올해는 보드게임 체험 공간 등을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컨벤션 1층으로 옮기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해 전시 공간을 구성한다.

Q. 올해 지스타 관람객 수 목표는?
A. 지스타의 민간 이관 이후 나서 앞으로 지스타는 숫자를 목표로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람객의 수나 상담실적 이런 수치를 관리는 하겠지만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게이머와 기업모두에 친화적인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래도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관람객들이 오시지 않을까 라는 기대는 있다.

Q. 이제는 단순한 규모보다 콘텐츠로 승부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A.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도 많은 고민이 있다. 관람객들이 좀 더 즐겁게 또 쉽고 편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VR과 AR등 다양한 흐름과 동향 변화 등이 지스타에서 보여질 수 있도록 해야하는 의무도 있다. 올해는 실제로 HMD나 VR 등이 작년보다 더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니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조직위가 VR 공동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Q. 모바일게임을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를 어떻게 해결고자 하는가?
A. 전시회는 와서 보고 즐겨야 한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콘솔게임이나 PC게임에 비해 전시 특성상 이런 부분에 약점이 있다. 해외에서도 모바일게임 전시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부스에만 게임을 전시하고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다운로드를 받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Q. 지스타가 시작되면 벡스코 인근에서는 택시잡기도 힘들 정도로 교통 상황이 어렵다.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계속해서 논의 중이다. 부산의 택시협회와도 행사 기간 중 벡스코와 해운대 인근 등에 차량을더욱 배치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Q. 중국 회사의 참여가 줄은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아무래도 조금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게임 업계도 큰 회사들도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최근 국내에 지사를 설립한 중국회사가 많다. 집계할 때 국내에 지사가 있는 중국회사의 경우 국내 업체로 분류했다. 아울러 부스를 내는 중국회사도 있지만 부스를 내지 않고 방문하는 회사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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