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그칠 줄 모르는 넥슨의 역습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에 불어 닥친 넥슨의 기세가 가히 어마어마하다. 지난 9월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의 초반 흥행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게임을 론칭한 넥슨은 곧바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을 최고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시켰고, 연이어 '메이플스토리M'을 출시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이번 주에 보란 듯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까지 점령했고, 구글 플레이에서도 최고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메이플스토리M'의 경우 14년의 역사를 가진 '메이플스토리'가 가진 그 재미를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구글 플레이에서도 1위 자리를 노려볼 만 하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의 활약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톱 10에 자사 게임 3종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칠 줄 모르는 넥슨의 역습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이후에도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가진 게임들이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10월만 봐도 과거 온라인 인기 게임인 '퀴즈퀴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이미 출시됐고, '진격의 군단'도 선보여진다.
10월에 테스트를 진행하는 작품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욱 막강하다. '아레나 마스터즈', '던전앤파이터: 혼', '탱고 파이브', '엘소드 슬래시' 등 게임의 테스트가 몰려있다. '던전앤파이터: 혼' 등은 국내 출시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으로, 원작과 달리 3D 그래픽으로 구성된 게임에 대한 거부감만 크게 없다면 '메이플스토리M'에 이어 또 한 번 넥슨의 온라인게임 IP 위력을 보여주지 말라는 법도 없다.
넥슨이 다양힌 신작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위력을 보여준 만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먼저 애플 앱스토어를 살펴보면 앞서 이야기한 '메이플스토리M'이 '모두의마블 for Kakao'를 제치고 최고매출 1위에 등극했으며, '별이되어라 for Kakao'가 3위, '뮤오리진'이 4위, '피파온라인3M'이 5위를 기록했다. '세븐나이츠 for Kakao'는 6위라는 낯선 성적표를 받았다.
이외에도 눈에 띄는 것은 카카오가 퍼블리싱하는 '쿵푸팬더3 for Kakao'의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20위 안착이다. 이 게임은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인 '쿵푸팬더'의 등장인물들이 게임 속에 그대로 등장하는 액션 RPG로, 국내 개봉 당시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더해 친숙함을 전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최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넷이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원작의 느낌을 전해주는 매력적인 그래픽과 쿵푸의 매력을 살린 다양한 액션 등으로 무장했다. MMORPG 외에 중국산 모바일 액션 RPG가 큰 성공을 거둔적이 없는 국내 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모두의마블 for Kakao'가 여전히 최고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부른 모두의 마블 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클래시 오브 클랜'이 최고매출 2위를 기록하고, '메이플스토리M'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4위까지 치고 올라온 만큼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