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타리그가 부활한다. 스포티비게임즈 2017 SSL 시리즈 발표
스포티비 게임즈의 방송 제작 및 사업을 전담하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재명)는 지난 2016년 9월 진행된 2016 시즌2 결승전을 끝으로 중단된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이하 SSL)가 'SSL 시리즈 2017'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오는 3월말 개막할 예정이라고 금일(28일) 밝혔다.
SSL은 지난 2016년 12월 발표된 2017 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으며 2017 시즌 진행 여부에 대해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스포티비는 그동안 다양한 방향의 내부 논의 및 관련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SSL의 지속 진행 방안을 모색해 SSL 시리즈 2017 개최라는 결실을 거두게 됐다.
오는 3월 개막할 예정인 SSL 시리즈 2017은 기존 진행되던 스타크래프트2 : 공허의 유산 종목은 물론, 많은 e스포츠 팬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종목까지 추가돼 SSL 프리미어(스타크래프트2 최상위 단계 리그)와 SSL 챌린지(스타크래프트2 차상위 단계 리그), SSL 클래식(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SSL 프리미어와 SSL 챌린지는 기존 대다수의 대회에서 채택된 바 있는 조별예선 후 싱글 토너먼트 방식에서 벗어나 프리미어와 챌린지 각각 10명의 선수(총 20명)로 구성되는 승강제 풀리그 시스템을 도입했다.
상금 정책 역시 매 경기 결과에 따라 고정적인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대전료 지급 방식을 채택해 게임단의 연속적인 해체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SSL 클래식은 팬들이 만들어가는 대회를 모토로 모든 출전 선수를 팬 투표로 결정하는 초청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의 이재명 대표는 "SSL의 명맥 유지를 위해 많은 고민이 있었고 자체적 투자를 통해서라도 지속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이를 위해 스포티비 게임즈의 모든 임직원은 물론 e스포츠 업계 내의 많은 분들께서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고, 그 결실로 이번 2017 SSL 시리즈의 개최를 발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쁜 마음이다"라며, "e스포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