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김재헌 본부장 "VR방 사업, 플랫폼과 연계된 新과금모델로 승부 볼 것"
"VR 방 사업 해볼만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치킨집 보다 훨씬 낫습니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체험 비즈니스라고 생각합니다."
25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가상/증강현실 글로벌개발자포럼 'Global Developers Forum 2017’(이하
GDF2017)'에서, VR + 김재헌 본부장은 VR방이 경쟁력있는 사업 아이템이라고 주장했다. VR +는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VR 방 프렌차이즈 사업 브랜드다.
현재 VR +는 서울 강남에 체험관을 차린 후 부산부터 가맹점을 설립하면서 차차 윗 지역으로 올라와 현재 경기권까지 지점을 늘린 상황이다. 가맹점은 20개까지 늘어났고, 사업주들은 경우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으로 20개월 안쪽으로 BEP(손익분기)를 맞춘다고 한다. VR 체험과 부식 판매, 드론조종 등의 콘텐츠가 준비되고, 사업 시작 비용은 40평 기준으로 2억5천 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VR이라는 것이 젊은 분들에게는 알려져있는 것 같아도 아직도 전혀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손님이 처음 VR을 경험해보려고 오시는 분들이죠. 새로운 사업이 나오면 수용준비기간이 있는데, 현재 그 단계로 봅니다. 저희는 그 단계를 지나고 연속성있게 손님이 와서 즐기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플랫폼과 새로운 과금모델을 준비하고 있지요."
2년 가까이 VR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김재헌 본부장은 VR방의 장기적인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개발과 새로운 과금모델이 해답이라고 답을 내렸다고 했다. 개발사는 개발사대로, 사업자는 사업자 체로, 정부는 정부대로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VR 시장 하에서 VR방을 운영하다보니 국내 게임은 물론 해외 게임까지 섭렵하는 플랫폼 개발이 필수적이었고, 그에 따라 맞춤형 과금 모델도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VR +가 개발중인 플랫폼이 '스팀'과 비슷한 방식으로 퀄리티 높은 해외 게임들이 대거 탑재되어 콘텐츠 수급에 문제가 없게 하면서도, 국산 VR 게임 육성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과금 모델도 대형 테마파크형 게임은 월 정액 방식으로 하되 VR 방에서 즐기는 게임들은 별도의 과금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표 시기에 대해 물어보니 김 본부장은 플랫폼은 VR 맞춤형으로 준비되어 7월에서 8월 경에 발표될 예정이며, VR + 에서는 별도의 사업 설명회를 통해 VR방 유통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요즘 VR방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지만, 저희처럼 미래 시장을 보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업체는 없습니다. 전국에 PC방이 활성화된 것처럼 저희는 VR방이 활성화될 것이라 확신하며, 오랫동안 잘 서비스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으로 전략을 짜 나가겠습니다. VR+를 기억해주세요."
2년 가까운 시간. 고군분투하며 VR방 가맹점 확장을 하는 선봉장 역할을 해나가던 VR +가 새로운 플랫폼의 도입으로 국내 VR방 사업을 비롯해 VR 활성화에 얼마나 비중을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