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 속에서도 빛났던 '2024 던파 페스티벌'

던전앤파이터를 즐기는 모든 이들의 축제 '2024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 중천'(이하 2024 던파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던페 2024 현장
던페 2024 현장

2007년 처음 진행된 이후 올해로 17주년을 맞은 '던파 페스티벌'은 넥슨의 대표 오프라인 이벤트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1부 행사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 급작스러운 테러 예고가 발생. 행사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급작스러운 테러 예고에 관람객들이 급히 외부로 이동하기도 했으며, 군 경찰 합동 조사단이 급하게 파견되어 몇 시간에 걸쳐 검사할 정도로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심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던파 페스티벌에 참가한 관람객들의 대처는 실로 놀라운 수준이었다.

몸수색을 진행 중인 던페 참가자들
몸수색을 진행 중인 던페 참가자들

먼저 입장했던 수백 명에 달하는 인원들이 급작스럽게 행사장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도 큰 동요 없이 현장 스탭들의 지휘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질서를 잃지 않았다.

특히, 조사 결과에 따라 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어 넥슨 역시 환불을 원하는 관람객에게 환급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던파 팬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무려 3시간 가까이 행사가 다시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결국 예정된 오후 7시를 훌쩍 지난 오후 10시 던파 페스티벌 1부가 시작되었을 때 현장의 빈자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현장은 던파 팬들로 가득했고, 성승헌 캐스터의 업데이트 발표와 함께 현장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채워졌다.

네오플 박종민 디렉터
네오플 박종민 디렉터

테러 예고 소식에 급하게 현장으로 이동한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가 “중간에 많은 분이 가신 줄 알았지만,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힐 정도로 넥슨과 네오플 관계자 모두 팬들이 보여준 열정에 감동할 정도였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2024 던파 페스티벌’ 1부의 내용 역시 풍성했다. 먼저 장비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편이 진행되어 기존 장비 등급이 새롭게 정립되고, 서로 다른 레어리티의 장비를 조합해도 세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세트 포인트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된다.

중천 업데이트 발표
중천 업데이트 발표

아울러 한번 획득한 모든 장비를 기록하고, 필요할 때마다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무기고’ 시스템이 도입되어 창고의 부담을 덜고, 장비 수집 스트레스가 낮아지며, 수치나 옵션이 아닌 장비 자체에 독자적 능력이 부여된 ‘레거시 무기’가 등장한다.

특히. 업데이트를 소개한 네오플의 박종민 디렉터는 “‘중천’ 업데이트부터 등장하는 장비는 각인이 도입되지 않는다.”라고 밝혀 현장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여기에 여거너의 5차 신규 전직 ‘패러메딕’, 아처 신규 전직 ‘키메라’ 등 신규 전직 캐릭터가 공개된 것은 물론, ‘사도 디레지에’에 맞서는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지는 ‘중천’ 지역에 걸맞은 신규 상급 던전 5종과 특수 던전 ‘무한화서’, ‘피흘리는 철광’ 등 다양한 던전 콘텐츠가 함께 공개됐다.

장비 방향성 재정립
장비 방향성 재정립

이와 함께 ‘던파 ON’에 계정 내 캐릭터들의 스펙과 자산이 표시되는 ‘계정체크’, 경매장 매물 알림 기능 ‘입고 ON’ 등의 기능이 추가되며, 내년 4월 ‘이누야샤’ IP 컬래버 콘텐츠가 공개되는 것은 물론, ‘페이트 제로’ 컬래버 콘텐츠 복각이 공개되는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소개됐다.

던파 페스티벌 2부 대기열
던파 페스티벌 2부 대기열

이튿날 진행된 '던파 페스티벌' 2부의 분위기 역시 뜨거웠다. 현장에는 약 5천 명의 이용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스노우메이지 어드벤처, 노우메이지 인형탈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행사와 공식 굿즈 샵을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장 이벤트
현장 이벤트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먼저 개발진과 소통하는 개발자 강연 ‘DDC(DNF Developers Conference)’와 던파 앰버서더 무대 행사가 시간대 별로 진행됐다. 먼저 DDC에는 ‘던파’ 실무진이 직접 나와 게임 기획 과정에서의 고민과 의도 등을 이용자들에게 진솔하게 전하는 자리가 진행되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현장 프로그램
현장 프로그램

아울러 이용자들 사이에서 ‘개발자 수’로 더 잘 알려진 편의성 담당자와 클라이언트 기술팀 신형섭 팀장이 편의성 관련 개발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이 진행됐으며, 던파 앰버서더인 ‘레바’와 ‘보겸’이 진행하는 무대 이벤트가 열리는 등 풍성한 코너가 이어졌다.

이번 던파 페스티벌을 진행한 네오플의 박종민 디렉터는 “신규 시즌 ‘중천’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즐겁고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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