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반기 주목할만한 한글화 게임은?

2017년은 대작 타이틀의 한글화가 유난히 활발한 한해였다. '페르소나 5', '인왕 (니오)', '슈퍼로봇대전 V', '철권 7' 등 게이머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대작 타이틀이 매달 한글화 출시되어 "지갑이 계속 얇아진다"는 볼멘 소리도 곳곳에서 들려올 정도였다.

하지만 2017년 하반기에도 대작들의 한글화 러시는 계속될 예정이다. 콘솔, PC 등 멀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임부터 독점 타이틀까지 다양한 기대작들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은 바로 '드래곤볼 파이터즈'다. 길티기어 시리즈를 통해 일본 격투 게임 개발사 중 가장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드래곤볼 원작의 특성을 그대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선보여 원작 팬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격투 게임 마니아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3 on 3의 배틀 시스템과 어시스트 체인지를 통해 더욱 전략적으로 배틀을 진행할 수 있으며, 캐릭터 체인지 시스템으로 여러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고, 원작의 관계에 따라 캐릭터 전용 대사가 함께 등장하여 ‘드래곤볼’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오는 2018년 초 게이머들을 찾을 예정인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출시에 앞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게이머들을 상대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PS4와 Xbox One을 통해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서비스 되어 이제는 모바일, 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스퀘어에닉스의 대표 RPG 파이널 판타지의 세계관을 담은 '디시디아 파이널판타지 NT'도 오는 2018년 초 한글화 발매를 확정지었다.

'디시디아 파이널판타지 NT'는 스퀘어에닉스와 '닌자가이덴', '데드오어얼라이브' 등의 유명 게임을 제작한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팀 닌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작품으로, 역대 파이널판타지 캐릭터들을 조작해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외전'격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는 기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캐릭터들과 배틀 맵, BGM 등이 수록되며, 원작의 특징을 살린 능력치와 마법을 사용해 3:3 파티 액션 배틀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파티의 동료를 지원하는 'EX스킬'과 동료를 소환해 함께 전투하는 '소환수' 등 기존 RPG 장르를 파티 액션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시리즈 최초로 퍼블리셔가 아닌 개발사에서 직접 한글화를 진행하여 발매하는 게임도 있다. 바로 오는 9월 19일 출시되는 2K의 대표 스포츠 게임 'NBA 2K 18'이 그 주인공.

자막 한국어로 등장하는 'NBA 2K 18'는 기존 커리어 모드를 비롯해 '07-08 덴버', 98-99 뉴욕 ​​닉스' 등의 레전드 팀이 추가되어 총 16개 팀에 이르는 'All-Time Teams'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My Career, My Team, My GM 및 My League 등과 같은 인기 모드도 한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NBA 올스타 MVP로 선정되어 일찌감치 표지모델로 확정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포인트 가드 '카이리 어빙'이 최근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하면서 표지 모델의 팀이 바뀌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져 향후 표지가 어떤 식으로 발매될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방대한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워해머 토탈워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 '워해머 토탈워2'도 9월 28일 한글화 정식 발매된다. 게이머는 워해머 판타지 세계관의 네 종족 8인의 영웅을 움직여 러스트리아, 울쑤안, 나가로스 등의 지역을 모두 점령해야 하며, 다양한 병종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특히, 사악한 음모를 꾸미는 존재인 다크엘프, 강력한 마법과 보병으로 무장한 엘프, 무려 창조주에게 마법을 배운 종족 슬란의 생존자 마즈다 문디가 이끄는 리자드맨과 생명을 변화시키는 워프스톤을 사용하는 이족보행 쥐 종족 스케이븐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종족을 컨트롤 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아울러 '토탈워: 워해머 2'는 전작이 없어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전작을 가지고 있는 경우 광대한 올드월드 대륙을 통합한 거대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다.

캡콤과 마블의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마블 vs 캡콤 시리즈의 신작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가 오는 9월 21일 한글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캡콤과 마블 두 개의 거대한 우주의 충돌이 일어났다는 설정으로 양사의 대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이 게임은 싱글 플레이 모드와, 다양한 트레이닝, 미션, 아케이드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울트론, 헐크, 토르, 호크아이, 로켓 라쿤, 춘리, 스트라이더 히류, 크리스 레드필드 등 총 8명의 캐릭터가 새롭게 참전해 볼륨을 높였으며, 캡틴 마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류, 메가맨 X, 모리건 역시 동반 출전하여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