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 日 1위 기록한 넷마블, 글로벌 빅마켓 공략 박차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으로 18시간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넷마블이 지난 23일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1개국의 폭발적인 흥행에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등극했다. 국내 게임사가 자체 서비스한 게임 중 처음으로 일본 시장 매출 1위에 오른 쾌거다.
세븐나이츠로 일본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한 지 1년 여 만에 일본 시장에서 또 한 번 성과를 올렸다. '레볼루션'은 26일 기준으로도 무료 다운로드 1위를 굳게 수성 중이며, 매출 순위도 4위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의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연내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 출시도 준비 하며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넷마블의 한 관계자는 "레볼루션이 국내와 아시아에 이어 3대 빅마켓 중 하나인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며, "레볼루션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도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볼루션'이 전부가 아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무기도 이미 장착을 완료했다. 먼저 넷마블은 카밤, 잼시티 등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게임사의 M&A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높였다. 실제 넷마블은 지난 2015년 28% 수준에 머무르던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51%로 끌어올렸다.
특히, 2월 말 넷마블의 100% 자회사가 된 카밤은 인기 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에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Spider-Man: Homecoming)에 맞춘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비롯 전세계 70개국에서 앱스토어 매출 톱5에 오른바 있다. 또한, 잼시티도 판다팝, 쿠키잼, 패밀리가이, 퓨쳐라마, 지니스앤잼스 등의 게임으로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상장과정에서 모은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넷마블 IPO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공모자금을 통해서 넷마블과의 시너지효과가 좋은 개발사 및 주요 IP 보유 회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할 것"이며, "공모금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규모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빅마켓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신작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2억명이 즐긴 턴제 RPG의 원조 '스톤에이지'는 중국 타켓으로한 철자한 중국형 MMORPG로 개발 중이며, 일본 유명 게임 격투 게임인 '킹오브파이터즈' IP를 활용한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북미와 유렵등 서구권 시장 공략에는 북유럽 신화 기반의 감성적인 스토리와 그래픽을 제공할 '팬텀게이트'와 북미향 전략게임인 '퍼스트본'이 나선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레볼루션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북미 등 서구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빅마켓 중심의 권역별 맞춤형 게임개발 및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승부를 벌여볼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