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년 맞은 드래곤플라이트는 아직도 '진화 중'
애니팡의 대성공을 시작으로 시작된 모바일게임 시장은 2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이 손에 꼽을 정도로 한달에도 수 없이 많은 게임이 등장하고 사라지며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더욱이 퍼즐, RPG, 육성에 이어 이제는 여느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규모의 MMORPG가 등장하는 등 장르 변화 역시 여느 플랫폼의 게임보다 급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렇듯 개발자들 조차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유동적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무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이 있다. 바로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플라이트가 그 주인공.
초창기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주도했던 애니팡을 비롯한 '카카오 키드'의 성공작으로 손꼽히는 드래곤플라이트는 2012년 6월 첫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중인 넥스트플로어의 대표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스타트업 개발사였던 넥스트플로어는 이 드래곤플라이트의 성공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으며, 퍼블리셔로써 데스티니차일드(개발사 시프트업)의 서비스를 비롯해 창세기전 IP를 확보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 드래곤플라이트의 꾸준한 인기의 비결 중 하나는 바로 매년 실시되는 대형 업데이트다. 실제로 초창기와 지금의 드래곤플라이트는 그래픽부터 콘텐츠, 게임 플레이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다른 게임으로 생각될 정도로 변화를 겪은 것이 사실.
현재까지 총 여섯 차례 진행된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가 진행된 드래곤플라이트는 출시 당시 1종 (써니)에 불과했던 게임 캐릭터는 현재 총 16종으로 확대 됐으며, 보스 캐릭터인 '마왕'과 '망국의 여왕 스칼렛' 등을 새롭게 추가해 매년 콘텐츠를 두텁게 쌓아가는 중이다.
특히, 큰 변화를 겪은 2014년 9월 진행된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 '지평선 너머로'에서 '크래곤' 등 신규 보스 캐릭터 9종 추가, 캐릭터의 기본무기를 최대 50레벨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성장 시스템 도입된 것을 시작으로, 3번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게임의 볼륨을 높였다.
더욱이 게임 화면 비율을 16:9로 확대하고, 인기 캐릭터 6종에 대해 음성대사를 추가하는 것은 물론. '체력(HP) 시스템' 및 '채팅 시스템' 추가 등 여느 장수 온라인게임 못지 않게 다채로운 게이머를 위한 시스템이 강화된 것도 드래곤플라이트의 장수 비결 중 하나다.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 확률형 아이템 획득 확률을 공개한 것도 드래곤플라이의 업적 중 하나다. 당시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2015년 넥스트플로어는 업계 최초로 '드래곤 플라이트'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획득 확률을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당시 대부분 게임 업계에서 특정 아이템에 대한 획득 확률은 대외비로 취급되던 상황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드래곤 플라이트'의 이 같은 확률 공개 결정은 업계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켜 이후 확률형 아이템의 의무 공개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게이머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들의 목소리를 담는 운영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게임 출시 초기부터 게이머들이 주축이 돼 탄생한 게임 카페 '드래곤 플라이트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드사모), '드래곤 플라이트 대표카페'(이하 드공카)가 현재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서로를 견제하고 혹은 협력을 이어가며 게임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중이다.
아울러 넥스트플로어 역시 게이머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현재까지 총 8회에 걸쳐 1,038명의 게이머들이 참여한 바 있는 '드래곤플라이트' 게이머들의 자체 게임 대회의 아이템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대규모 공모전을 개최, '드래곤 플라이트'에 담긴 다양한 게이머들의 사연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처럼 드래곤플라이트는 단순히 근근히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이 아닌 지금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장수 모바일게임으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태다.
매년 이어지는 업데이트와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소통. 그리고 유명 백화점과 제휴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게임의 IP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는 등 드래곤플라이트는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한 노력으로, 모바일게임도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중요한 사례로 것을 보여줬다.
물론 2014년 벌어진 'Goodbye & Hello' 이벤트 참사와 같은 몇몇 운영적인 실수도 있었지만, 이 역시 차분한 대체를 통해 극복하는 등 위기와 변화를 겪으며 지금도 드래곤플라이트는 성장하는 중이다. 과연 이제 5살이 된 이 게임이 앞으로 어떤 진화로 게이머들 앞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