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들 업무환경 높이고 사회공헌 힘쓰고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직원의 복지 증대와 탄력 근무제 도입 등으로 업무환경 개선에 힘쓰는 동시에 사회공헌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먼저 최근 NHN엔터테인먼트(정우진)은 2018년 새해를 맞아 회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워라벨(Work-Life Balance)'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다양한 직원 복리후생제도를 신설했다.
우선 작년 하반기부터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도인 '퍼플타임제'를 시행해왔다. 올해부터는 임신한 직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허리 받침쿠션과 발 받침 스툴, 전자파 차단 담요 등으로 구성된 '프리맘 서포트 키트'를 제공한다.
여기에 직원본인에게 주어지던 100만원 상당의 무료종합건강검진 혜택을 배우자, 자녀, (배우자)부모님 등 가족 2인까지 확대 지원한다. 또한 여기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직원 자녀들에게 책가방, 운동화와 다양한 학용품세트로 구성된 입학선물패키지를,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직원자녀들에게는 교복비를 지원한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은 작년 2월 야근 금지, 주말 근무 금지, 업무 후 메신저 엄무 지시 금지 등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발표하고 업무환경 개선에 나섰다. 여기에 여성 직원들의 임신 및 육아 과정에서의 원치 않는 경력의 단절이 없도록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여성 직원들도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전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라는 기조 하에 다양한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종합 건강 프로그램 '건강-업(up)', 현금성 복지제도와 재충전을 위한 장기근속 포상 휴가제도, 사내 헬스장과 도서관 운영 등의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인 넷마블의 신사옥에는 직원 전용 의료시설은 물론 직원 전용 대규모 어린이집도 계획되어 있다.
넥슨(대표 박지원)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등 대형 기업도 직원들의 우수한 업무환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자기 계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기업문화를 가진 넥슨은 각 직무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심화 과정은 물론 다른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임직원의 자녀와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직원은 물론 직원의 가족까지 생각하는 복지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과 카페테리아인 '넥슨 다방', 체력단련실 '레벨업'(Level up), 건강보건소 'HEALTH POINT',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면실', 여직원 수유 공간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 복지 정책을 자랑한다. 지난해 5월 올해 5월 '님 문화'를 도입해 수평적 문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직원들의 생활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 중이다.
사내 식당을 통한 중식 및 석식 제공, 본인과 배우자, 자녀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경조금 지원, 주택 자금과 생활 안정 자금의 대출, 다양한 취미와 문화 생활을 사내에서 영위할 수 있는 동호회 지원 등 다양하고 자율적 활용도가 높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올해에는 탄력 근무 도입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게임사들은 사회공헌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 어린이 창의 체험 교육과 창작자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자사가 설립한 비영리재단 엔씨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을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이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대) 학생들과 함께 '직접 해봄으로써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을 배운다'는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넥슨은 지난해 연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원장 임윤명)에 환아 치료 지원 및 병원 운영을 위한 발전기금 5억 2,662만 원을 기부했다. 넥슨은 병원 설립을 위해 20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기부한 5억 원 상당의 금액은 '제 4회 넥슨콘텐츠축제(네코제)'의 티켓 판매 수익과 한 해 동안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된 'FIFA 온라인 3 챔피언십' 및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리그' 등 e스포츠 경기 티켓 수익금,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유저 쇼케이스 참관 티켓 수익금 등 넥슨이 주최한 다양한 행사 및 프로모션 수익금 전액이 포함됐다. 게이머들이 간접적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 셈이다.
넷마블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검토해온 사회공헌 재단의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넷마블이 사회공헌 재단 설립은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에 이은 세 번째 사례다. 특히, 넷마블은 그동안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을 목표로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의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어깨동무문고' 장애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게임문화체험관'등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외에도 국내의 게임사들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지난해 IT 꿈나무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교실,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 설립해 청소년들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16일 신년을 맞이해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의 티켓 나눔활동을 펼친다. 양사는 한국미술협회, 미술학 전공 대학, 디자인 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등 관련 단체를 초대하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사장 이훈규)'과도 뜻을 모아 문화 예술 소구층에 전시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