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3월 마지막 주 신작들 가세
3월 마지막 주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같은 날인 27일 출시된 X.D. 글로벌의 '벽람항로', 카카오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는 국내 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29일에는 네시삼십삼분의 'DC언체인드'와 컴투스의 '체인스트라이크'도 정식 출시되며 3월 말 모바일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먼저 '벽람항로'는 서비스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출시 당일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0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8위, 애플 앱스토어 16위를 기록 중이다. '벽람항로'는 함선을 미소녀화한 모바일 RPG로, 다양한 미소녀를 수집해 나만의 함대를 구축하는 재미로 무장한 게임이다. 미소녀 캐릭터와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캐릭터를 꾸미는 코스튬 중심의 비즈니스모델 설계 등이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도 순위를 꾸준히 끌어 올리며 구글 플레이 매출 1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작품으로 원작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화려한 액션을 모바일에도 그대로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국내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 150만 명에 달하는 게이머가 몰렸다. 게임은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강조한 '네스트'와 풍부한 PvP 콘텐츠가 핵심이며, 하우징 시스템과 미니게임, 라디오 시스템, 관전 시스템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 등을 갖췄다.
26일 사전 오픈 이후 29일 정식 오픈한 'DC언체인드'는 슈퍼맨과 배트맨 등 친숙한 DC의 다양한 캐릭터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모바일 RPG다. 수집형 RPG 개발에 일가견이 있는 썸에이지가 개발을 맞았으며, 지난 29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13개국에 출시됐다. 아직 매출 순위 상위권에는 진입하지 못했으나, DC 코믹스를 기반으로 구성한 이야기 모드를 통해 영웅들은 물론 빌런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컴투스의 '체인스트라이크'도 글로벌 150여 개국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체스의 이동과 공격을 모티브로 삼아 전략과 전술을 강조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수호자라 불리는 200여 종의 매력전인 캐릭터를 수집해 5X7로 구성된 전장에서 캐릭터의 공격범위와 방향을 고려한 전략전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한 수동 모드는 물론 초보 게이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양대 마켓 매출 순위는 여전히 MMORPG가 강세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리니지M'이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깜짝 1위에 올랐다.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크M' 등의 MMORPG가 국내 양대 마켓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외에 중국의 삼국시대를 재현한 모바일 전쟁 게임인 '삼국지M'이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리며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5위를 기록 중이며, 업데이트가 진행된 '오버히트'도 다시 상위 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월말에 강세를 보이는 '피파온라인3M'이 역시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가 순위권으로 재도약했다. 프로야구의 개막에 발맞춰 움직인 '이사만루2018'도 상위권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