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게임즈, "초과수당 미지급 경영진과 무관"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구오하이빈)가 초과 근로수당 미지급과 관련한 보도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이번 일은 경영진의 지시와 무관하며, 퇴사한 담당 관리자 주도로 허위 시정 완료 보고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미지급 초과 근로 수당은 모두 지급 완료 됐고 내부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내부 보고 프로세스 철저 점검과 근무 문화 개선 노력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이덴티티게임즈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초과 근로에 대한 과거 3개년 추가 수당을 계산해 1차 약 2,000만 원, 2차 약 4,000만 원 등 총 약 6,000만원의 추가 지급을 시정지시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언론 보도로 밝혀진 허위 시정 완료 보고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내부 조사 결과 경영진의 지시 없이 담당 관리자의 주도로 시정완료 보고가 허위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파악됐고, 회사는 즉시 시정지시에 따른 초과 근로수당 지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면서 노동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담당 관리자가 지난해 말 퇴사했기 때문에 경위 파악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횡령 등 사적 이익을 취득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을 이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이번 일을 계기로 초과 근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특정 시기에 업무가 몰릴 수 있는 게임업계 특성 상 부득이 발생하는 초과 근무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라 공정한 보상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 구오하이빈 대표는 "우선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며, "내부 관리 소홀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보고 프로세스를 철저히 점검하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 이어 "근무 문화 개선에 필요한 여러 제도를 적극 검토해 조기에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