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얼앤동과 김태환" '2018 던파 프리미어 리그' 팀 & 개인전 우승 차지
4월 한 달간 전국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던파의 e스포츠 리그의 '던파 프리미어 리그 2018 스프링'(이하 'DPL 2018 스프링')의 결승전이 금일(4일)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됐다.
던파의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단독 리그로 치러진 이번 'DPL 2018 스프링'은 총 상금 1억 5,000만 원의 규모로 진행되어 시작부터 큰 이슈로 떠올랐으며, 개인전 'DPL: P(PvP)'와 팀전 'DPL: E(PvE)' 부문으로 나뉘어 숱한 명승부를 연출하며, 던파 마니아들의 시선을 집중 시켰다.
결승전 현장 분위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티켓 매진 기록을 이어간 이번 결승전에서는 약 400여 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하 던파 리그의 첫 우승자와 팀을 확인하기 위해 몰려들었으며,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하며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는 무려 11년간 던파 상위권에 자리한 이제명 선수와 훤칠한 외모와 실력으로 큰 주목을 받은 김태환 선수가 'DPL: P'에서 맞붙었으며, 팀전인 'DPL: E'에서는 드림포유, 엑스, Ti, 장얼앤동 등의 던파 고수들의 결승전이 진행되어 명승부를 연출했다.
가장 먼저 이제명 선수와 김태환 선수의 'DPL: P' 개인 대전이 진행됐다. 자신이 보유한 세 개의 캐릭터로 팀을 생성해 대결하는 '총력전' 모드에서 7판 4선승제로 진행된 'DPL: P'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두 선수는 순간의 콤보 실수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만큼 한치 앞을 모르는 경기를 펼쳤으며, 1세트에서는 김태환 선수가, 2세트를 이제명 선수가 따내는 등 파상공세로 몰아치는 김태환의 공격을 이제명이 받아 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후에도 서로 번갈아 가며 세트를 따낸 두 선수의 승부는 결국 마지막 7세트에서 갈렸다. 6세트부터 기세를 끌어올린 김태환 선수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승기를 잡았고, 이내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예상치 못한 이제명 선수의 분전이 있었지만, 결국 승리를 따낸 김태환 선수는 'DPL 2018 스프링' 개인전 초대 챔피언으로 기록되며, 우승 상금 1,500만 원과 1,500만 세라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분전을 펼친 이제명 선수는 준우승 상금 500만 원과 500만 세라를 받았다.
다음으로 진행된 경기는 'DPL: E'였다. 4인 1팀을 구성해 'DPL 루크 모드'를 가장 빠른 시간 내 완료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DPL: E'는 드림포유, 엑스, Ti, 장얼앤동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팀은 예선 꼴찌에서 결승까지 올라온 드림포유였다. 드림포유는 나름의 분전을 했지만, 4분대에 멈춰 아쉬움을 달랬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건 Ti는 엑스와 3분 6초 동일한 기록을 세웠지만, 0.22초 뒤지며 3위로 최종 성적을 마무리 했다.
'DPL: E'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하여 2,500만 원과 2,000만 세라의 주인공이 된 팀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장얼앤동'이었다. 결승에 오른 팀 중 공격력만큼은 최강으로 손꼽히는 장얼앤동은 중간 잠깐 멈칫한 순간도 있었지만, 엄청난 공격력으로 이를 만회하며, 2분 50초를 기록하며, 대회 최초로 2분대에 진입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