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가 만드는 블레스모바일, 원작의 세계관과 그래픽을 똑같이 담았다
네오위즈가 700억의 개발비를 들여 선보인 대형MMORPG 블레스가 룽투게임즈의 손에 의해 모바일 게임으로 탄생한다.
룽투게임즈 산하 아이스레몬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블레스 모바일은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을 모바일에서도 똑같이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난 2016년에 IP 계약을 체결한 뒤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80% 정도 완성된 상태이며, 올해 3, 4분기 정도에 내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블레스 IP를 선택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레몬 스튜디오에서 블레스모바일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천치PD의 말에 따르면 룽투게임즈가 블레스 IP를 선택한 이유는 블레스의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세계관이 주는 매력 때문이다. 또한 이미 스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인지도 높은 게임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서 신작들이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 기존 강자들을 뛰어넘기 힘든 상황인 것처럼 중국 역시 텐센트 등 기존 강자들이 시장을 완벽히 장악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이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룽투게임즈는 중국에서 블레스 모바일을 먼저 출시한 후 각 국가별 특성을 고려해 현지화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세계관 등 원작의 매력 포인트들을 모바일 버전에서도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천치PD의 말에 따르면 블레스 모바일을 만들면서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PC MMORPG 중에서도 최상급 그래픽으로 평가받는 원작의 뛰어난 그래픽을 모바일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작의 그래픽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네오위즈 개발진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진영전투까지 완벽히 구현했으며, 모바일의 특성을 감안해 원작 캐릭터를 재해석하고, 몬스터를 길들여 펫을 만든 후 캐릭터와 함께 성장시키는 것과 서버를 넘어서는 대결과 협력 플레이 등 블레스 모바일만의 새로운 요소도 다수 추가했다. 원작의 경우 캐릭터 선택 단계부터 진영을 고르도록 되어 있지만, 블레스 모바일은 일정 레벨까지 플레이하면서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후 진영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원작과 달라진 점이다.
또한, 원작의 경우 최상급 그래픽 때문에 다소 높은 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했지만, 블레스 모바일은 최적화 작업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한다. 200명 이상 맞붙는 전투에서도 한 화면에 표현되는 캐릭터 수를 최적화해서 아이폰6 정도의 사양이면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천치PD는 아이스레몬 스튜디오가 7년 이상 3D 모델링 경험을 가진 100여명의 숙련된 개발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매출 1위에 오른 게임을 3개 이상 매출 1위에 올린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블레스 모바일의 완성도에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대형 게임사들이 시장을 선점하면서 후발 주자들이 성공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치PD는 후발주자들이 기존 인기작들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레스는 아직 중국에 서비스되고 있지 않아 인지도가 약한 편이지만,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을 모바일에서도 잘 살릴 수 있다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블레스 모바일이 원작을 뛰어넘어 글로벌 흥행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