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게임리터러시 '게임 보는 시선이 바뀌면 자녀교육 어렵지 않아'
지난 9월13일과 15일에 서울 대학로 CKL 10층에서 2018 대상별 게임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게임 리터러시'는 올바른 게임의 활용과 건전한 게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중인 교육으로, 이번 9월 교육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말까지 전국 각 도시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게임에 대한 올바른 활용과 인식을 배우고 현재와 미래의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게임과 관련된 자녀교육 등을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먼저 9월 13일의 교육은 엠게임의 융합사업본부장이자 서강대 초빙교수인 김용준 본부장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자녀들의 교육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김용준 본부장은 융합형 콘텐츠인 게임을 플레이하면 도전과 창의성, 논리적 생각 등 여러가지 역량과 미래 비전을 키울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해 학부모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 15일에는 김성회 개발자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성회 개발자는 “학부모들은 게임이라는 놀이가 갑자기 등장하여 우리 아이들의 공부할 시간을 빼앗아간다고 오해한다.”며 “하지만 살펴보면 지금의 학부모님들이 어렸을 때 즐기던 오징어나 고무줄 같은 아날로그 적 놀이가 디지털로 옮겨간 것이 게임이다.”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성회 개발자는 이렇게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부분에 언론과 사회적 분위기가 일조했다고 설명하면서 PC방을 전원을 내린 모 언론의 사건, 김일병 탈영 사건 때 게임이 지목됐던 점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또 학부모들이 게임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 두려움이 큰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김 개발자는 게임이 비교적 신생 게임 문화라 핍박받고 있는 것도 약점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 ‘바둑, 만화, TV’ 등이 핍박 받았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하면서 2500년 전에는 독서를 하거나 시짓기 조차 핍박 받았다는 사례가 나오자 학부모들 또한 깜짝 놀라는 듯한 모습이었다.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김성회 개발자는 “좋은 게임을 하게 해주어라”라고 말했다.
김성회 개발자는 현존하는 교육용 게임들은 말 그대로 ‘노잼’이기 때문에 자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오히려 교육 효과가 있는 일반적인 상업용 게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김성회 개발자는 역사와 지리에 대해서는 ‘대항해시대’나 ‘문명’을, 공간 지각력을 위해서는 ‘포털’과 ‘모뉴먼티밸리’ 등을, 체력단련을 위해서는 위 게임기나 댄스 게임 등을 추천했다.
이날 강연은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수업을 들은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 게임을 못하게 하려고 스마트폰도 안사줬는데, 아이들이 이미 게임에 대해 다 알고 있어서 놀랐다."며 "진작에 이런 교육을 받았다면 아이들 게임지도에 도움을 받았을텐데 아쉽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있으면 꼭 알려달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