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부터 글로벌 시장 노린 신규 게임들 '주목'
포화 상태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넘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전까지 국내 게임사에서 말하는 글로벌 시장은 동남아 및 중국 등 한국 게임 정서와 통하는 아시아 국가를 일컬은 것이 대부분이 었으나, 최근에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한 게임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선두에 선 게임은 지난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팬텀게이트다. 레벨9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팬텀게이트는 개발 초기부터 북미와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북유럽 신화와 핀란드의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가움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이른바 '북유럽 감성'이 게임 곳곳에 묻어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어드밴처+수집형 RPG 스타일의 작품이다.
아울러 막강한 RPG, MMORPG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넷마블 게임들 중에서도 어드밴처와 수집형 RPG가 조화된 이 게임은 필드를 탐험하고, 탐색하여 숨겨진 보물과 아이템을 찾는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전투에 돌입할 경우 약 300여 종에 달하는 팬텀(소환수)를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익숙한 방식의 시스템을 골고루 지니고 있어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팬텀의 경우 일정 강화에 도달할 때마다 진화를 할 수 있으며, 속성과 외모 등에 이르기까지 어떤 모습으로 팬텀을 진화 시킬지 결정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게이머들의 선택에 맡기는 등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팬텀을 육성할 수 있다.
특히, 감성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메시지 등 ‘로우 폴리곤’ 아트를 적용한 것은 물론, 뽑기(가챠) 시스템도 존재하지만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마다 영웅과 팬텀을 얻을 수 있어 과금의 부담을 줄여 '가챠'에 민감한 해외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만한 시스템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433의 신작 모바일 게임 '복싱스타' 역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는 모바일게임으로 꼽힌다. '복싱스타'는 복싱에 갓 입문한 주인공이 탄탄하게 짜인 스토리를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대결을 펼치며 세계 챔피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모바일게임이다.
지난 7월 이미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 바 있는 '복싱스타'는 세계 140여 개국에 출시되어 앱스토어 기준으로 19개국서 인기 1위, 95개국서 인기 10위 권에 진입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여 많은 주목을 받아 서머너즈워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던 국내 게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펀치 히어로'를 통해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은 '챔피언 스튜디오'의 역량이 그대로 게임 속에 가미되어 북미 지역의 현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인공지능(A.I)의 경우 게이머들의 행동 패턴을 축적해서 실제 게임 플레이에 반영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실제 복싱 선수들의 움직임과 특징을 게임 속에 담아내 더욱 현실감 넘치는 복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이머의 개성에 맞춰 다양하게 외형과 장신구를 변경시킬 수 있으며 의상, 장신구, 피부 색깔, 캐릭터 외형 그리고 문신 등을 바꿀 수 있다. 여기에 게임 내 같은 라이벌 그룹에 속한 게이머 중 지정된 다른 게이머와 대전이 가능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아직은 비동기 방식으로 대전하는 PvP 시스템을 추후 실시간 대전으로 변경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