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크로스 플랫폼으로 새로운 게임 역사를 쓰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동시접속자 수 830만 명을 달성하며 게임 역사상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게임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기록 중심에는 크로스 플랫폼이 있다.
기존 게임 동시접속자 수 기록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2014년 1월에 달성한 750만 명, 2012년 9월 420만 명을 달성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크로스파이어'가 더욱 성장해 기록한 800만 명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출시 132일 만에 글로벌 동시접속자 340만 명을 넘어섰다. 출시 1년을 넘어가면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했고, 매주 새로운 업데이트를 진행해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지난주에 진행한 게임 내 큐브 이벤트를 기점으로 최대 동시접속자 830만 명을 돌파, 게임 역사상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830만 명이라는 천문학적인 동시접속자 수의 달성은 건설과 배틀로얄을 결합한 게임의 장점과 많은 인기 연예인이나 스트리머를 비롯한 셀럽들의 게임 사랑도 있지만, 플랫폼과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는 것도 크게 한몫했다.
'포트나이트'의 강점은 완벽한 크로스 플랫폼 지원 게임이라는 것이다. 포트나이트'는 그 콧대 높던 소니마저 무너뜨리며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크로스 플랫폼 테스트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게임은 PC, PS4, Xbox One, 안드로이드, iOS, 닌텐도 스위치 등 모든 게임 플랫폼에서 게이머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그냥 해당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과 만나서 게임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PC로 '포트나이트'를 즐기고 있는 내가 iOS와 Xbox One, PS4로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과 만나 스쿼드 구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포트나이트'의 크로스 플랫폼이 보여줄 위력은 iOS 버전의 베타에서부터 검증됐다. iOS 베타만으로 북미 1시장 1위에 올랐다. 여기에 PS4와 Xbox 진영으로 진출하고부터는 게임의 이용자가 더욱 늘었다. 콘솔 게임기가 주력 게임 플랫폼인 북미 및 유럽 지역에는 콘솔 게임기를 활용한 게임의 접속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무서운 점은 '포트나이트'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다. 콘솔 기반이 탄탄한 일본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국내 PC방 서비스도 지난 8일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의 아시아 시장 공략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에픽게임즈는 국내 PC방 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네오위즈 PC방과 손잡고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쥬라기 월드'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프랫'을 모델로 선정해 게임의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는 콘셉트로 자존심이 센 한국 게이머들을 자극하는 형식의 광고로 신선을 끌고 있다. PC방에서도 서서히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PC방 정식 서비스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순위를 올리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PC방 론칭을 기념해 8일부터 12월 19일까지, 6주 동안 총 1억 원 상당의 'PC방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는 600 브이벅스와 에이스 스킨, 현금 가방 장신구 등이 포함된 '에이스 팩', 또는 에이스 스킨 대신 서밋 스트라이커 스킨이 포함된 '서밋 스트라이커 팩'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PC방에 있는 '포트나이트' 홍보물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매주 추첨을 통해 지포스 GTX 1070Ti, New iPad, 벤큐 모니터, 플레이스테이션 4 Pro 등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PC방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에픽게임즈는 올해 열리는 '지스타 2018'의 메인스폰서로 참가해 '포트나이트'를 널리 알린다. 100부스 공간으로 꾸민 지스타 현장에서 PC와 PS4,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기기 등 총 4개의 다른 디바이스로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모든 플랫폼 공략이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 게임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
여기에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악어, 풍월량 등 최고의 게임 크리에이터 총 20여 명과 C9, 콩두 허스크, OP게이밍, WGS 등 프로게임단 소속의 선수가 참여하는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가 예정돼 있다.
또한, 춤추는 곰돌 크루가 '포트나이트'가 일으킨 댄스 열풍에 맞춘 댄스 챌린지 공연을 진행하며, 유명 스트리머들이 특별 미션에 도전하는 예능 교육 방송 '포나스쿨 라이브'도 현장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커브드 모니터, 플레이스테이션4 Pro, 지포스 GTX 1070, 제닉스 게이밍 체어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골든 라마 타임' 이벤트도 매일 진행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트나이트가 가진 강점은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동종의 게임들이 하나의 플랫폼에 묶여 더 성장하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힌다면, '포트나이트'는 각 지역에서 강점을 보이는 플랫폼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