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열 여전한 로스트아크, 도전장 내민 온라인게임은?
로스트아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11월 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그동안 "운영의 스마일게이트"라는 비난 아닌 비난을 받았던 스마일게이트의 인식을 완전히 뒤집어 버릴 만큼 뛰어난 게임성을 선보였으며, 모바일에 밀려 냉기만 감돌았던 온라인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로스트아크의 인기는 서버 접속 포화로 이어졌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로스트아크는 1시간 만에 동시접속자 25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용자들이 본격적으로 몰려든 저녁에는 6개 서버 모두에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졌으며,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날 저녁에 더 많은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하여 신규 서버를 1개 더 오픈하는 등 발빠른 대처가 이어졌다.
이렇듯 서버가 정상화되는 듯하던 로스타아크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불법 서버 접속으로 인해 다시 큰 홍역을 치었다. 지난 11일 시작된 긴급 임시 서버 점검은 2시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점차 시간이 늘어나 12일 새벽 4시가 돼서야 마무리되었는데, 이러한 서버 점검의 원인으로는 중국 등 해외 국가의 해킹시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에 있었다.
실제로 '로스트아크'는 서비스 이틀째부터 특정 캐릭터들이 동시에 말을 타고 달려나가는 등 작업장 식 플레이가 등장하기도 했으며 UI(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일부가 중국어로 번역된 버전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중국발 해킹으로 추정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서버 대기열을 거치지 않고 접속하는 해킹 시도도 이어져 국내 게이머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서버 정상화는 이루었지만, 아직 로스트아크는 서버 접속 시 기본 3천 명의 대기열이 생기는 것은 물론, 피크 타임으로 불리는 오후 8~9시에는 2만 명에 육박하는 대기열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로스트아크의 대기열을 파악해 주는 사이트가 등장해 게이머들이 해당 사이트에서 예상 시간을 보고 움직이는 등의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로스트아크로 인해 온라인게임 시장이 다시 뜨거워졌지만, 정작 본 게임 접속이 힘든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천애명월도, 피파온라인4에 이어 넥슨의 2018년 3번째 온라인게임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아스텔리아가 그 주인공.
오는 12월 13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는 아스텔리아는 바른손이앤에이 산하의 '스튜디오8'이 개발한 정통 MMORPG로, '리니지2', '블레이드 앤 소울', '아키에이지' 등 수 많은 대작 게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 정현태 사단의 PC 온라인 최신작이다.
아스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소환수인 ‘아스텔’과 함께하는 1인 파티 시스템의 전투다. '아스텔'은 각 별자리를 상징하는 소환수로, 동화적이고 귀여운 외형부터 거대하고 강렬한 외형까지 30종 이상의 다양한 콘셉트와 개성을 지니고 있다. 게이머는 직접 선택한 '아스텔'을 소환해 함께 전투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 때 '아스텔'은 게임 안에서는 게이머의 전략적 전투를 돕는 유닛 역할을 하게 된다.
MMORPG에 등장하는 직업마다 맡은 역할이 있듯 아스텔 역시 '탱커', '딜러', '힐러' 등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나이트', '워리어', '아처', '로그', '메이지', '스칼라', '뮤즈'로 클래스가 나뉘며, 이들은 각기 다른 힘과 민첩성, 손재주, 체질, 지능, 지혜, 지식, 정신 스탯 등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50레벨이 되면 캐릭터 진화를 통해 2차 전직할 수 있으며, 메인 캐릭터 1개별로 3개의 전직 캐릭터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2차 전직을 통해 각 클래스에 특화된 추가 2차 스탯을 얻을 수 있으며,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육성할 수 있는 것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이를 활용해 게이머는 혼자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최대 3명의 아스텔을 조합해 일종의 1인 파티 스타일로 퀘스트와 전투를 이어갈 수 있으며, 상황이나 상대에 맞춰 전투의 효율과 결과가 달라지는 등 아스텔은 펫 그 이상의 존재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 아스텔과 함께 움직일 게이머의 분신인 캐릭터도 흥미롭다. ‘아스텔리아’에는 각자 다른 역할을 지닌 5개 클래스가 존재한다.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탱커 형 캐릭터 워리어와 원거리 공격이 특기인 아처, 도적 스타일의 로그 그리고 힐러 컨셉의 스칼라와 마법공격의 메이지까지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익숙한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캐릭터와 장비 및 스킬에 설정된 다양한 강화 옵션을 통해 게이머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강하고 개성있게 육성해 나갈 수 있다. 아울러 최강의 장비를 가지기 위해서는 최고 단계 레벨까지 성장을 마친 모든 종류의 장비를 수집해야 할 정도로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에 어울리는 희귀한 옵션과 차별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어 게이머들의 많은 도전을 유도한다.
이 밖에도 PvP(Player vs. Player) 및 PvE(Player vs. Environment) 요소를 모두 갖춘 삼자구도의 진영간 대규모 전장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던전 및 콜로세움 도전 콘텐츠 등 정통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어 색다른 시스템과 익숙한 콘텐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과연 로스트아크로 인해 게이머들의 시선이 온라인게임에 쏠린 이때 오는 12월 13일 출시를 예고하며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아스텔리아가 게이머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