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역으로 간다! 모바일 게임 PC로 '침투'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인기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 대응이 기존보다 편리해져, '하스스톤', '포트나이트' 등은 PC로 출시된 이후 모바일로도 선보여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인기 온라인게임이나 PC 게임 등의 모바일게임 시장 침투는 이제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그리고 이와 반대로 모바일 게임이 PC 게임 시장에 침투하는 모습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별도의 앱플레이어로 즐기는 모바일게임이 아니라 PC 버전이 출시되고 모바일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게임들이 PC로도 출격 하는 것. 스마트 디바이스가 발전하면서 모바일게임의 퀄리티가 올라가 PC로 즐기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 출시된 모바일 액션 RPG인 '드래곤스피어'가 스팀을 통해 PC버전이 출시됐다. '드래곤스피어'는 모바일 버전이 먼저 출시된 액션 RPG로 출시 당시 국내 모바일게임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콘솔 감성의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화면을 가득 메우는 화려한 스킬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게이머는 기사, 파이터, 검사, 암살자, 거너, 소서리스 가운데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각 직업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자랑한다.
특히, 이후 PC로 선보여진 버전의 경우 큰 부담 없는 게임 가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모바일 버전에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개발사 게임투게더의 뛰어난 일러스트 등의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쳤다.
리듬게임의 명가 네오위즈는 모바일에서 시작한 리듬게임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영역을 모바일로 넓혔다.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 중인 '탭소닉 볼드(TAPSONIC BOLD)'가 그 주인공이다.
'탭소닉 볼드'는 '디제이맥스 테크니카Q'와 '탭소닉 탑'을 개발한 아레스(ARES) 팀의 신작이다. 키보드를 사용해 화면에 내려오는 노트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입력하는 방식의 리듬게임이다. 손으로 직접 누르는 물리 버튼의 타격감으로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얼리액세스 중에 있으며, 스팀에서 패키지 형태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얼리액세스에서는 인기 작곡가 'NieN', 'Laurent Newfield'의 오리지널 신곡 2곡 등을 만나볼 수 있고, 정식 출시에 맞춰 추가 음원 수록 예정이다.
모바일 AOS 게임 대표작 '베인글로리'도 윈도우와 맥으로 영역을 넓힌다. '베인글로리'를 서비스 중인 슈퍼이블 메가코프는 2019년 초 글로벌 베인글로리 4.0 업데이트와 함께 윈도우아 맥 OS 버전을 출시해 크로스 플랫폼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계획이다.
슈퍼이블 메가코프는 게이머가 선호하는 플랫폼을 선택하고 모든 장치와 입력 매커니즘에 대해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초 모바일과 PC가 동일한 서버에서 경쟁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와 맥 버전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후 내년 말경 '베인글로리' 콘솔 버전도 출시해 진정한 크로스 플랫폼을 완성시킬 방침이다. 뛰어난 그래픽, 정밀한 조작과 수많은 전략 전술은 PC 플랫폼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며, 게임의 e스포츠 사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