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의 힘', 모바일 시장에서 노벨 장르 활약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텍스트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비주얼 노벨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인 미소녀 게임 형태의 비주얼 노벨은 물론 텍스트 형태의 로그라이크 게임까지 등장해 국내 구글 플레이 유료게임 상위권에 자리하며 텍스트가 가진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먼저 다양한 비주얼 노벨 장르의 대표 격인 미소녀를 내세운 비주얼 노벨 '정령없는 정령사'가 인기 유료 게임 5위에 올라왔다. 그간 다양한 비주얼 노벨을 선보여온 테일즈샵(tale#)에서 선보인 신작이다.
게임은 수능 날 교통사고로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주인공과 스스로를 정령사라고 주장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이 있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며 주인공에게 도움을 청하는 소녀와 주인공의 이야기가 마음을 힐링 시켜 준다
게임의 플레이 타임은 3시간 분량이며, 전문 성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풀 보이스 작업을 완료해 몰입감을 높였다. 시나리오와 연출은 많은 팬을 보유한 '지나가던개'가 담당했다.
버프스튜디오의 스토리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인 '세븐데이즈'도 구글 플레이 유료 게임 순위 4위에서 활약 중이다.
'세븐데이즈'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는 점과 사후 세계를 표현한 독특한 일러스트가 특징인 게임이다. 게임은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7일간의 시련을 무사히 통과하면 부활하게 된다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텍스트 기반의 간단한 이지선다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며, 마치 SNS 채팅을 하듯이 구현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만나는 등장인물이나 게임 내 이벤트가 바뀌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른 다양한 엔딩도 준비됐다.
특히, 게임은 이용자의 누적된 선택에 따라 등장인물 간의 관계가 달라진다.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이용자는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시련을 헤쳐나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텍스트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의 매력을 새롭게 전하고 있는 '서울 2033'은 '서울 2033: 후원자'라는 유료 버전으로 인기 유료게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서울 2033'은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모험을 그린 텍스트 게임이다.
게임은 텍스트 게임은 가족의 원수를 찾기 위해 폐허가 된 서울에 발을 내디디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게이머는 모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결과는 바뀌며, 로그라이크 장르를 외치고 있는 만큼 수도 없이 게임 오버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어떤 선택은 상처와 스트레스만을 남길 수도 있고, 어떤 선택은 폐허 서울 전체의 미래를 바꾸기도 한다. 유료 버전인 '서울 2033: 후원자'는 광고를 제거하고 흥미로운 고유 스토리와 강력한 새 능력들을 추가했다. 또한, '서울 2033'의 경우 아직 얼리 엑세스 게임으로, 메인 스토리와 사이드 스토리는 더욱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