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모바일게임의 '맥(脈) 브실골 탈출의 꿈, 구글에서 '플레이포인트'
구글이 구글 플레이 포인트를 공개했다. 구글 플레이 포인트는 유료 앱, 게임 및 인앱, 인 게임 아이템 및 정기 결제 상품 등 구글플레이에서 구매 활동을 할 경우 포인트가 적립되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지르면 지른 만큼 포인트로 돌려준다는 이야기다.
또한, 등급 시스템을 적용해 등급이 높은 이용자는 더 많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LOL' '브실골'이라도 구글 플레이에서는 포인트 적립을 통해 다이아를 노려볼 수 있다. 등급 올리는 방법도 쉽다. 많이 결제하고 구글 플레이 포인트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구글 플레이 포인트 발표에 게이머들이나 게임사들은 환영하는 모습이다. 구글 입장에서도 플랫폼 사업자로서 리워드 프로그램을 마련해 혜택을 돌려주는 것이 쉬운 결단은 아니었을 것이다. 실제 구글은 할인 및 포인트로 지급하는 아이템의 비용 중 70%를 구글 측에서 부담하는 것은 물론, 아이템 할인을 제외한 전 비용을 구글에서 책임지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다만 앱 게임 광고 마케팅 업체는 비상이다. 구글 플레이는 매주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특정 앱 혹은 게임을 설치할 경우 '인스톨 포인트'라는 추가 포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 마다 등급별로 다양한 특별 혜택이 주어진다.
기존의 앱 설치형 광고 상품, 특히 게임 쪽은 앞으로 구글에 몰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이미 사전예약도 구글이 진행하면서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케팅 회사의 한 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양대 마켓 매출 순위는 '리니지M'이 여전히 이끌고 있다. 야심 차게 등장한 넥슨의 초대형 MMOPRG '트라하'가 주중 2위까지 기록하며, '리니지M'의 턱 밑까지 추격했으나 아직 넘어서는 것에는 실패했다.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1~4위까지는 모두 MMORPG가 차지하고 있으며, '브롤스타즈'가 5위로 활약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현재 6위를 랭크 중인데, 3차 서버 통합과 신규 장비 업데이트가 진행된 만큼 다음 주 순위 경쟁이 기대된다.
이번 주 순위에서 주목할 부분은 역시 마블이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스크린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마블퓨처파이트', '마블올스타배틀'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