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모바일게임의 맥(脈) ‘에픽세븐’ 논란 진화될까?
이번 주 모바일게임 시장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수집형 RPG ‘에픽세븐’이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달 초부터 ‘에픽세븐’이 20년도 더 된 메모리 변조 프로그램으로 에디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퍼졌다. 당연히 게이머들은 해명을 요구했고, 스마일게이트의 해명과 공지 등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욱 커졌다. 지난 에픽 페스타에서 나온 국내 게이머 15% 발언도 게이머들이 행동에 나서게 만든 도화선이 됐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직접 개발사인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와 디렉터, 자사 사업팀 등이 게이머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월요일인 15일 오후 7시에 시작한 간담회는 당초 계획 시작인 오후 11시를 훌쩍 넘기고,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하지만, 간담회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에 대해서도 게이머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그리고 19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장인아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장인아 대표는 “지난 EPIC FESTA 및 이번 간담회에서 언급되었던 15%에 대한 언급, 월광 5성 천장 40회, 담당자의 사과 태도 등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커뮤니케이션 실수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하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게임 내 영웅 뽑기 시스템과 밸런스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오버 밸런스 된 특정 월광 영웅들의 성능을 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해당 영웅을 성장시키는데 사용한 게임 내 재화를 모두 환급한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현장에서도 논란이 된 픽업소환에 합리적인 수준의 천장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 이야기를 더했다.
이와 관련된 상세내용은 게이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과정을 거쳐, 7월 말 이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장인아 대표가 직접 나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이번에는 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말에는 LG전자가 20일, 21일 양일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 LG V50 ThinQ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LG전자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를 카펫으로 덮어 특설 전시장을 준비한다. 전시장에는 넷마블, 넥슨, 에픽게임즈, 슈퍼셀 등 유명 게임사는 물론, 이동통신 3사의 전시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인기 모바일 게임과 AR/VR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스티벌의 정식 대회 종목은 넷마블社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다. LG V50 ThinQ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겨뤄 승리한 시간을 측정해 순위를 가리는 ‘타임 어택 챌린지’ 방식이며,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편, 더 많은 관람객들이 게임 페스티벌에 방문할 수 있도록 레드벨벳, 우주소녀 등 인기 아이돌을 초청, 축하 무대도 준비했다.
이번 주 양대 마켓 순위에서는 큰 움직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며, ‘로한M’이 여전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앱스토어에서 ‘라플라스M’이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랑그릿사’라는 이름값을 ‘라플라스M’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