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즌제 도입으로 더 빠르고 더 치열해진 로켓워
라타타스튜디오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로켓워(구 매드로켓: 포그 오브 워)가 1.19.0 대형 업데이트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2018년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로켓워는 게이머들이 숨겨진 적의 기지를 찾아 파괴하고 약탈이 불가능한 방어 기지를 만드는 개인간전투(PVP) 기반의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특히, 기존에 선보였던 게임과는 다르게 안개라는 장치를 활용해 차별성을 강화했다. 게임이 시작될 때 모든 전장이 한번에 보이지 않고, 안개가 걷힐 때마다 예측하지 못했던 공격∙방어 시설이 등장해 전투의 긴장감을 높여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러한 로켓워가 지난 9월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또 한번의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는 바로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약탈전과 시즌제라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한 경쟁전이다.
먼저 경쟁전의 경우 LOL 디아블로3 등의 게임에서 익숙한 시즌제로 진행되는 PvP 콘텐츠다. 경쟁전의 목표는 각 라운드의 전투를 거치며 많은 메달을 모아 상위 랭크를 달성하는 것으로, 총 14라운드로 진행된다.
이 경쟁전은 4주간 약 28일 동안 진행되고, 3일의 계도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각 라운드 내 전투 30판까지 별 개수에 따라 메달과 로켓 코인을 획득하게 되며, 각 라운드가 종료된 후에는 그룹 내 순위에 따라 추가 메달과 카드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실제로 즐겨본 경쟁전은 매우 빠르고 간결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다. 매칭을 누른 이후 5초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PvP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나의 수준에 맞는 유저가 매치가 되어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별을 획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단 브론즈를 넘어 실버 상위 등급에 진입할 경우 실력자들이 서서히 등장하고, 정말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별 1개 이상을 받기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레벨이 낮은 게이머는 시나리오 등을 함께 진행하고, 유닛 레벨을 높여가며 게임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경쟁전은 한 시즌 당 14 회전으로 구성되고, 48시간 마다 약 30명씩 재편성되는 그룹 내에서 승점 기반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여기에 14 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후 누적 메달에 따라 등급이 산정되는데, 한 시즌이 종료되면, 기존의 기록도 사라져 새로운 전투를 치러야 보상을 얻을 수 있어 본인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연속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경쟁전이 스피디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면, 약탈전은 로켓워의 전투를 제대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다.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던 매칭룰, 매칭방법, 약탈량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이 진행된 약탈전은 이전까지 PvP는 한정된 수의 공격 기회 덕에 완벽한 승리를 거둬야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었지만, 달라지는 약탈전에서는 전투 목표를 오로지 약탈량에만 집중하게 함으로써 전략적인 약탈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주변 건물을 모두 파괴하는 것도 좋지만, 약탈을 우선시해야 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자원을 생산하는 건물을 위주로 파괴하도록 유도했으며, 방어측 역시 자원 건물을 방어 건물 근처로 새롭게 배치하는 등 기존 로켓워와 다른 방식으로 배치를 진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약탈전의 변화와 함께 자원 건물에 추가 데미지를 주는 약탈드론 등 신규 콘텐츠에 최적화된 암즈가 추가되어 전투의 다양성을 더욱 높였다. 설정만 보면 일반 PvP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PvP에서 이 신규 암즈는 특정 요소에 특화되어 있어 기존 유닛보다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약탈전이나 경쟁전에 맞는 암즈를 착용해야 하는 것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아울러 많은 게이머들의 요청 사항인 매칭 시스템도 변화된다. 새로운 약탈전에서는 HQ(본부 건물) 레벨과 MMR에 의해 무작위로 선정된 풀 중에 가장 자원을 많이 가진 유저를 대상으로 우선 매칭되며, 전투 준비 창에서 다른 유저가 매칭 상대를 채가는 일이 없도록 최대 45초 간 상대를 붙잡고 있게 되어 원활한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이처럼 로켓워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빠른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경쟁전 그리고 자원 약탈이라는 특수 목적을 지닌 약탈전 등 색다른 콘텐츠로 무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 1년여의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독특한 시스템을 선보여온 라타타스튜디오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시도로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줄지 후 업데이트가 더욱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