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잃을라! 2편 안 같은 2편 대세로
최근 게임 시장에 2편 안 같은 2편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1편과 2편 모두 잘 되면 최고의 시나리오겠지만, 자칫하면 자기 잠식이 연출되거나 2편과 1편 이용자를 모두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게임사들은 위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사실상 2편이지만 대규모 업데이트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먼저 대표적인 작품이 지난 9월 30일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진 넷마블의 야구 게임 '마구마구 리마스터'다. 이 게임은 국내 넘버원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를 대폭 개선한 버전이다. 출시를 앞둔 시점까지 내부에서 2편으로 출시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을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간소화된 이용자 환경이 강점이며, 캐릭터의 세세한 표정과 관중의 움직임까지 확인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폭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가 강점이다. 또한, 게임의 각종 시스템도 이용자 친화적으로 변화해 덱을 구성하고 선수 카드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살렸다.
이 외에도 '이용자 등급 시스템'도 개편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2편급 업데이트를 선보인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최근 서비스 5,000일을 맞이했으며, 이를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핵 앤 슬래시 PC 온라인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도 16일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엑자일콘' 행사를 통해 '패스 오브 엑자일2'를 공개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2(4.0 버전)'는 최신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통해 배경 그래픽과 캐릭터 모델링, 애니메이션 등의 비주얼을 대폭 끌어 올렸다. 게임의 최종 보스 '키타바'의 패배 20년 후를 그린 총 7개 액트 구성의 신규 캠페인, 완전히 새로워진 스킬 시스템, 총 19종의 신규 전직 시스템, 직관적으로 개편된 새로운 스킬 젬 시스템, 게이머의 개성에 따른 무한대의 스킬 조합을 제공한다.
특히, '패스 오브 엑자일2'는 기존 클라이언트 업그레이드 형태로 제공된다. 게이머들은 지난 6년간의 확장팩 및 앞으로 업데이트될 모든 컨텐츠와 기존 캠페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현재 구매한 모든 포인트 아이템과 보관함도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지난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2'도 사실상 업데이트 형식의 후속작으로 준비됐다. 다만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인 온라인게임과 달리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기에 별도 판매가 이뤄진다는 차이가 있다.
'오버워치2'는 '오버워치'를 통해 이미 호평을 받은 세계적인 PvP 경쟁을 기반으로 한다. 게이머는 '오버워치' 세계관과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다. 게이머들은 팀을 구성해 힘을 키우고,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거센 위협에 맞서 함께 싸우는 협동 임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버워치'를 즐기는 게이머는 오버워치 2 플레이어들과 PvP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통해 함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원작 게임의 영웅, 전장 및 모드의 계승은 물론이고 오버워치 플레이어들의 기존 업적과 수집품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게임은 신규 영웅도 추가할 계획이며, 새로운 영웅을 포함한 자세한 계획은 앞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