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덕목 배우는 보드게임 '신념의보석'

보드게임 전문 기업 젬블로가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청렴연수원과 함께 초・중등학교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재미있게 청렴 6덕목인 '공정·책임·약속·절제·정직·배려'를 배울 수 있는 게임형 교육콘텐츠 '신념의 보석'을 개발했다. '신념의 보석'은 롤플레잉, 거래, 핸드매니지먼트와 메모리를 활용한 교육용 빅게임이다.

신념의보석
신념의보석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들은 팀을 이뤄 중세시대 판타지 속 '에티크 대륙' 각 왕국의 보석 사절단이 된다. 각 팀 내에는 왕국이 추구할 가치의 방향과 전략을 정하는 '국왕', 보석을 분류하고 지키는 '보석 수호자', 왕국간의 보석 거래를 담당하는 '책략가', 총 세 가지의 역할이 존재한다. 게임동안 플레이어들은 각 왕국 사이에 '공정·책임·약속·절제·정직·배려'의 의미를 가진 6종류의 보석 거래를 진행하며 왕국의 우승을 이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팀의 게임표에 청렴 6덕목의 각 항목을 1순위부터 6순위 까지 기입한다. 그 후 동일한 한 종류의 보석카드 12장과 등급표 1장씩을 나누어 받는다. 이 12장의 보석카드 속에는 상급보석 4장, 중급보석 4장, 하급보석 4장이 번호에 따라 임의로 배정되어 있다. 등급표를 통해 각 번호 보석카드의 등급을 확인하고 나면 모든 팀은 동시에 카드 거래를 시작한다.

게임표에 높은 순위로 기입한 보석일수록 게임 종료 후 받을 수 있는 점수가 높아진다. 상급보석은 중급보석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하급보석은 다른 팀에 갔을 경우 마이너스 점수가 되므로 절대 다른 팀에 하급보석을 거래해서는 안 된다.

게임을 진행하며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하급보석 등급을 다른 팀에 속여서 거래하고자 하는 유혹의 상황에 직면한다. 이런 '청렴'과 '승리'의 딜레마의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결정을 내리고, 이렇게 체험한 갈등과 딜레마의 순간을 포착하여 교사와 학생들은 게임 후 청렴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토론 시간에는 서로 믿음이 형성되지 못한 사회의 거래는 어땠는지, 혹은 서로 믿고 거래하는 '신뢰가 형성된' 사회의 거래는 어땠는지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느낀 점을 서로 나눈다. 더 정직한 거래를 하려면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지 토론하고, 이 과정에서 점수, 벌점 등 게임의 규칙을 다함께 수정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틀 통해 어떤 사회제도 아래에서 모든 사람이 마음 놓고 서로를 신뢰하며 청렴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수정한 규칙으로 두 번째 게임을 진행한다. 이후에 두 번의 게임을 비교하며 청렴과 정직, 도덕에 대해 함께 다시 한 번 모두의 생각을 정리한다.

'신념의 보석'은 도전과제와 경쟁, 점수, 보상과 같은 게임의 특성을 활용해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시키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의 상황기반학습 원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게임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청렴의 가치를 되새겨 보고 공정한 거래와 부도덕한 거래 사이의 곤란한 상황에서 청렴가치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신념의 보석'은 교육현장에서 쉽게 출력해 사용되도록 컴퓨터 파일 형태로 제작돼 내년부터 각급 교육청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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