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비스 발표한 발로란트 어떤 콘텐츠 보여줄까?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FPS 온라인게임 ‘발로란트’가 오는 6월 2일 정식 출시를 확정지었다.
발로란트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10주년 행사에서 ‘프로젝트 A(Project A)’라는 가칭으로 최초 공개된 작품이다. 특히, 라이엇의 첫 FPS 온라인게임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함께 공개된 신작들이 LOL의 세게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해 독립적인 세계관을 갖추고 있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10월 첫 발표 이후 라이엇은 지난 4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먼저 ‘발로란트’의 CBT를 시작한 이후 한달 뒤인 5월 한국을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지역까지 CBT 지역을 확대하여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게이머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CBT 출시 당일인 4월 7일 트위치 최다 동시 시청자는 172만 명을 돌파했고, 총 시청 시간은 3400만 시간으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발로란트는 5:5 팀전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총기와 캐릭터 스킬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판타지 요소가 강하게 묻어있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비교되지만, 실제로는 달릴 때보다는 서 있을 때 더욱 정확한 사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총기 활용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밀리터리 FPS에 가까운 게임이기도 하다.
특히, 발로란트의 캐릭터는 전략가, 감시자, 척후대, 타격대 등 네 가지 역할군으로 구분되며, 각 캐릭터는 역할에 맞는 스킬과 총기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꾸미는 것도 게임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조합에 따라 플레이할 수 있는 스타일이 달라지는 등 팀 플레이에도 특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
실제로 일반 스킬과 필살기로 나뉜 오버워치와 달리 발로란트는 특정 상황에서 총기가 나을지 스킬이 나을지 결정을 해야 하며, 한 달여 간 CBT가 진행된 현재 상황 판단에 맞춘 ‘전술’ 이른바 '메타'의 기본틀이 잡히는 등 팀 플레이와 조합이 점차 자리 잡아가는 상황이다.
이런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발로란트는 CBT를 진행할수록 평가가 점차 낮아졌다. 기존 FPS 대작들과 비교해 다소 떨어지는 그래픽과 PC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등 여러 오류 사례로 논란이된 치팅 프로그램 '뱅가드'의 문제 그리고 각종 버그까지 발생하며, 게임의 흥행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
이에 여름 시즌으로 예정된 ‘발로란트’의 정식 서비스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라이엇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한 박자 빠른 6월 2일을 게임의 정식 출시일로 발표하며, 기존의 이슈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라이엇 측은 공식 출시를 기점으로 신규 캐릭터와 맵, 새로운 게임 모드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통해 신규 게이머에게는 진입장벽을 낮춤과 동시에 기존 CBT에 참가한 게이머에게는 게임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뱅가드 프로그램 역시 지난 1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8,873명 이상의 계정을 밴(게임 접속 금지) 조치 시키는 등 점차 안정화 과정을 지나고 있으며, 향후 패치를 통해 기존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
이와 함께 발로란트에 등장하는 모든 요원을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PC방 유저를 위해 프리미엄 PC방 서비스도 제공되는 등 한국에 특화된 시스템도 도입할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발로란트는 정식 서비스 일정 공개와 함께 신규 업데이트를 비롯한 빠른 패치 도입 등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뱅가드’의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며, 게임의 콘텐츠 역시 긍정과 부정이 혼합된 엇갈리는 평가가 여전히 이어지는 등 출시부터 해결해야 할 이슈가 산적해 있는 상황.
과연 발로란트의 각종 이슈를 한박자 빠른 정식 서비스로 정면돌파한다는 라이엇의 계획이 게이머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