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흥시장] 핀업 서동욱 이사, "이미 앱다운로드 1위, 그리고 여전히 성장 중인 인도"
"인도는 다양한 방면에서 콘텐츠 산업이 진출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12억이 넘는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젊은 층의 인구는 모바일에 굉장히 익숙합니다. 정부 정책도 유연하며, 여러 기반도 잘 구축되어 있어 우리가 구현하려고 하는 사업으로 얼마든지 진출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봅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게임콘텐츠 신흥시장 오픈포럼'의 강연자로 나선 핀업 서동욱 이사의 말이다. 서 이사는 온라인 강연 형태로 진행 중인 이번 포럼의 첫 강연자로 인도 시장을 소개했다.
서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인도는 2018년과 2019년이 확연하게 다를 정도로 엄청나게 급성장 중인 나라다. 등록된 인수가 12억이 넘으며, 조만간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줄어들고 있는 다른 나라와 달리 종 형태의 인구 분포로 관련한 문제에도 걱정이 적다.
12억의 인구 중 약 30%가 높은 소비수준을 보이며, 교육도 굉장히 잘되어 있어 서구적인 문화 이해도 높다고 한다, 프리미엄 마트에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소비를 하고 있으며, 고급 차량의 소유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한 발자국만 더 들어가면 잘 알지 못했던 인도가 눈앞에 펼치는 셈이다.
또한, 많은 인구 중 90% 육박하는 8억 명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중 3억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인도가 이미 앱 시장에서 보여주는 영향은 이미 어마어마하다. 앱 다운로드 1위도 인도이며 매년 1억 명에 가까운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있다. 전 세계를 뒤져도 이런 시장은 없는 것이 서 이사의 설명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이통 3사 평균적인 통신요금은 한화 약 2400원이고 데이터 용량은 42GB 정도다. 음성 및 문자는 무료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이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유튜브 등의 동영상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주요 도시는 80% 이상이 4G망이 구축됐다.
또 5억 이상의 가구에 인터넷이 보급되어 있다. 온라인 시장이든 모바일 시장이든 생각 중인 사업 모델 대부분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여기에 인도도 자체도 콘텐츠 산업을 주요사업 축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게임 시장도 마찬가지다.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3억 명을 넘어서며 매출 규모는 30억(약 3조 6,000억 원)달러다. 인도의 어느 콘텐츠보다 상당히 큰 산업이라고 한다. 3년 전만 해도 게임 시장에서는 인도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이 90%였지만,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전략 게임들이 랭킹 상위권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서 이사는 게임콘텐츠의 인도 진출을 위한 팁도 전했다, 인도의 경우 다양한 민족과 언어 등을 사용한다. 인도 시장에서 활약 중인 인도의 스타트업이나 중국의 회사들만 봐도 10여 개 이상의 언어에 대응하고 있다. 서 이사는 이젠 우리도 영어, 힌두어를 넘어 진출을 위해서 로컬 언어까지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거 사업 진행이 쉽지 않았던 법인 설립이나 세금 문제 등의 경우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부도 유연해지고 정책적으로 많이 발전했다고 한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높지 않아 문제가 되었던 결제의 경우에도 인도 시장을 이해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이를 해결하는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고 한다. 페이티엠(PAYtm)등 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서 이사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인도의 경우 제안을 보고 자신이 유리하지 않는다고 보면 아예 답을 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면 그것이 협상을 시작했다는 의미라고한다. 국내 사업을 해온 분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문화 차이다.
물론 물론 인도에서도 서구권에서 배운 사람이 많아 이런 계약 문제의 경우 양쪽의 문화를 모두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 이사는 이와 관련해 현지 법무법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계급사회가 있던 곳으로 커뮤니티성이 굉장히 강해 외국인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으니, 현지 직원을 두거나 정말 끈끈한 파트너를 두고 일을 진행할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