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4에 이어 피파 모바일까지 연속 흥행 달성하나?

2019년부터 시작된 넥슨의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이 서서히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V4가 많은 우려를 딛고 성공 궤도에 올랐고,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그리고 지난 10일 출시된 피파 모바일까지 연속 흥행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구글플레이 매풀 순위
구글플레이 매풀 순위

넥슨의 모바일 게임을 살펴보면 장르와 컨셉이 모두 다르다. 정통 MMORPG 표방한 V4와 캐주얼 레이싱 장르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스포츠 모바일게임의 피파모바일까지 독특한 장르로, 기존 수집형 혹은 MMORPG 위주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이중 지난 10일 정식 출시한 ‘피파 모바일’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휩쓸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피파 모바일
피파 모바일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피파 모바일은 6개 리그, 650개 이상의 클럽, 17,000명 이상의 실제 선수 등 FIFA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모바일게임으로, 축구 플레이에 최적화된 조작법으로 쉽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여 언제 어디서든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지난 5월 14일부터 진행한 사전등록 이벤트에 2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국내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시 첫 주말을 보낸 ‘피파 모바일’은 금일(15일)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0위를 기록하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이어 넥슨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 3종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서비스 후 첫 업데이트 이후 접속 시간이 크게 오르며, 구글 플레이 매출 3위에 올라 리니지 형제에 이어 '인간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2일 업데이트로 추가된 신규 레전드 카트 ‘세이버 Red’가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되며,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와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다.

정식 서비스 7개월 차에 접어든 모바일 게임 ‘V4’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V4’는 다섯 개 서버 이용자들이 동시에 전투를 치르는 ‘인터 서버 월드’부터 ‘월드보스 레이드’,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까지 다양한 시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기도 했다.

v4 이미지
v4 이미지

넥슨은 오는 여름 시즌 1세대 온라인게임의 대표작 바람의 나라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바람의 나라: 연’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마비노기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등 자사의 강력한 IP를 앞세운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중이다.

과연 온라인 게임 시장과 달리 모바일 시장에서는 이름 값을 하지 못하던 넥슨의 새로운 시도가 또 다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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