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규모 전투와 다양한 콘텐츠 녹여낸 모바일 MMORPG '천무'

지난 3일 롤링 게임즈가 모바일 MMORPG '천무'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천무'는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웹게임 '용무(龙武)'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MMORPG다.

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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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무협 세계관과 동양 판타지 세계관이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수나라와 당나라가 공존했던 혼란한 시기를 배경으로 삼는다. 게이머는 고아로 자라 자신의 출생 비밀을 찾기 위해 강호를 누비는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개발사는 4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게임을 완성했으며,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4단계의 그래픽 옵션이 마련돼 있으며 가장 높은 수준의 옵션을 선택하면 나쁘지 않은 그래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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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서해를 건너온 게임답게 최적화도 뛰어나 옵션 조절만 어느정도 진행하면 다수의 캐릭터가 한 화면에 등장해도 끊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규모 대전을 내세우고 있기에 많은 게이머가 한 곳에 몰려서 게임을 진행해도 큰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게임에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4개의 직업이 마련됐다. 먼저 검성은 검과 기운을 활용하는 직업으로 근거리 딜러 캐릭터에 가깝다. 무성은 근거리 캐릭터로 장창을 무기로 활용하며 일반적인 MMORPG의 탱거에 가까운 모습이다. 약선은 원거리 지원형 캐릭터로 가야금을 활용해 상처 치유를 돕는다. 궁신은 귀여운 정령과 동반하는 캐릭터로 원거리 궁수의 특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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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중요한 이유는 게임이 PvE는 물론 PvP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각 직업 간 장단점이 명확해 직업 밸런스도 나쁘지 않은 편이며, 대규모 전장에서는 전략적인 플레이도 중요해 캐릭터 운용의 재미를 준다.

게임 내 다양하게 마련된 콘텐츠도 강점이다. 게이머는 게임에 처음 접속하면 여타 타의 중국 MMORPG처럼 어렵지 않게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터치 몇 번이면 순식간에 레벨이 쑥쑥 오르고 게임 내 콘텐츠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계속 나온다.

특히, 게임에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는 모두 내 캐릭터의 전투력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콘텐츠는 캐릭터의 전투력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펫의 일종인 영수나 정령, 탈 것 시스템 등 MMORPG에서 빠지면 아쉬운 모든 시스템이 게임에 준비됐다. 게임의 핵심 중 하나인 코스튬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획득할 수 있고, 꾸미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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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비 시스템의 경우 게이머의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한 노력이 엿보인다. 아이템 강화수치의 경우 장비를 교체해도 이어진다. 여기에 최근 유행 중인 방치형 시스템도 더해져 있다. 오프라인 사냥 아이템을 구매해 사용하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경험치 획득이 가능하다.

또한, '천무'의 특징은 논타겟 방식으로 구성된 전투다. PvE의 경우 핵앤슬래시 방식의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다수의 몬스터를 한 번에 쓸어 버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PvP의 경우 자동 전투 기능을 활용하지 않고 직접 조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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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게임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경공을 통해 맵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보물을 만날 수도 있고, 보물찾기, 낚시, 수영, 요리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도 준비됐다. 이러한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과 각종 화폐를 얻어 게임 플레이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외에도 론칭을 기념해 진행 중인 글자 찾기 이벤트 등이 눈길을 끈다. '천무'는 다양한 콘텐츠와 대규모 전투 등 MMORPG의 팬이라면 즐겨보기에 크게 부족하지 않다. 다만, 론칭 초창기에 보이는 아쉬운 현지화 부분은 빠르게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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