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당신의 뇌 연령은? '매일매일 닌텐도 스위치 두뇌 트레이닝'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에서 스마트폰은 떼 놓을 수 없다. PC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닌 스마트폰 덕분에 수많은 사람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간단한 계산도 복잡한 문제도 스마트폰만 있다면 다양한 앱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사람들은 지식을 직접 흡수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 찾아서 볼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다. 최재붕 교수는 스마트폰이 탄생시킨 신인류를 가리켜 포노사피엔스라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IT 산업과 디지털 기기의 발전으로 축복받은 삶은 사는 우리에게 생기는 안타까운 일도 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도가 높다 보니 간단한 계산이나 기억력 등에 문제를 호소하는 것이다. 디지털 치매가 남의 일만은 아니다.
여기에 나이가 들면서 건망증이 늘고, 사람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거나, 잘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등의 행동이 늘었을 수 있다. 토호쿠대학에서 뇌를 연구하는 카와시마 류타 교수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두뇌를 단련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늘 소개할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가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2005년(국내 2007년) 닌텐도 DS로 처음 등장해 큰 인기를 끈 이 게임은 3DS로도 집중력 트레이닝 등 다양한 작품이 소개됐고, 최근 닌텐도 스위치로 '매일매일 닌텐도 스위치 두뇌 트레이닝'이 출시됐다.
'매일매일 닌텐도 스위치 두뇌 트레이닝(이하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은 간단한 계산문제나 기억력을 강화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담겨 있는 타이틀이다. 카와시마 류타 교수도 게임에 직접 등장해 다양한 설명을 해준다.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을 시작하면 지금 게이머의 뇌 연령 체크가 시작된다. 간단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 현재 내 뇌 연령을 측정해주고, 그때부터 뇌 연령을 더 어리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다. 매일 출석하면서 게임을 즐길수록 더 많은 훈련 과제가 열린다.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은 두뇌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전두 전야'의 활동과 달련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고 한다. '늦게 내기 테스트', '손가락 계산', '손가락 체조', '철새 세기', '깃발 올리기', '상자 세기', '워킹 메모리 트레이닝', '직전 사진', '이중 과제', '스도쿠', '계산 25회', '계산 100회', '인원수 세기', '순간 기억' , '순서 연결 테스트', '5x5 기억 테스트', '연속 뺄셈 테스트', '최고 숫자 테스트', '고속 세기 테스트', '바이러스 퇴치' 등 20여 개 트레이닝이 준비됐다.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된 만큼 조이콘의 '모션 IR 카메라'를 활용해 직접 손가락을 움직이며 덧셈을 하거나 가위바위보에 일부러 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두뇌를 훈련할 수 있다. 패키지 구매 시 주어지는 터치펜을 활용해서는 더 빠르고 정확한 숫자 입력도 가능하다.
여기에 오프라인 대전 콘텐츠도 준비돼 주변인들과 경쟁을 펼칠 수도 있고, 본인이 원할 때 뇌 연령을 다시 측정해 훈련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세계에서 두뇌 트레이닝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와 기록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별도의 스도쿠 모드도 마련됐다. 여러모로 DS 버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눈에 띈다.
평소에 진행할 일이 없는 암산이나 음독 등 다양한 훈련 활동을 진행하다 보면 실제 두뇌 트레이닝이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 다양한 활동 들이 큰 시간을 소모하지도 않아 대부분 5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다. 틈틈이 즐기기에도 좋고 부담도 적다. 다만,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은 의료 기기나 의료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