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가 쓴 한국 신화. TRPG 고려:모험의 전당 한글판 크라우드 펀딩 시작
AJP 프로덕션이 첫번째 TRPG 작품인 ‘고려:모험의 전당(The Kyoro Hall of Adventures)’의 한국어판 판매를 위해 2020년 8월 25일까지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고려 모험의 전당’은 고려, 신라, 백제시대라는 한국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제작자는 예상 밖으로 프랑스 국적의 작가 올리안 레네 (Aurélien Lainé)다. 그는 항상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았으며 오랜 TRPG 플레이어이자 던전 마스터로서 ‘고려: 모험의 전당’을 3년 넘게 제작했다.
그가 한국 신화를 재해석해서 만든 TRPG 캠페인 북인 ‘고려 모험의 전당’은 이 독특한 설정과 세계관으로 해외 TRPG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으며, 영문판은 2019년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기업 ‘킥스타터’에서 목표달성금액의 2배 이상인 약7천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또한 TRPG 팬들에겐 익숙한 플레이어즈 핸드북 5판과 호환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고려: 모험의 전당’은 조선 이전의 시대를 그 배경으로 하며 무당국, 해남국, 대왕국 등 한국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대륙에서 그 모험의 장이 펼쳐진다. 우리에겐 익숙한 달걀귀신, 구미호, 이무기 등 몬스터가 등장하며 작두를 타는 무당이 새로운 클래스로 추가되었다. 고을의 수령을 암살하거나 주당귀신을 퇴치하는 흥미로운 퀘스트에 참여하여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 미추홀, 세종시, 곰나루 등 지역마다 특징이 두드러지며, 지역별 특산물과 맛집을 탐험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플레이어들에게 신선하고 재밌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미 팬들 사이에 입소문을 빠르게 타고 있다. 현재 펀딩을 시작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1천만원 달성에 성공하였으며, 100% 달성 이후 바로 한국어 번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리안 작가는 “한국에 출간하는 것이 오랜 바람이었는데 이렇게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며, “한국 유저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하루 빨리 한국 플레이어들과 TRPG를 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고려: 모험의 전당’의 후원패키지는 E-book, 일반판, 특별판, 지도 포스터 4종, 옥주사위 세트로 구성되어 원하는 선물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