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갑니다! 게임 콜라보 이벤트로 바쁜 'IP'
게임 시장에서 콜라보레이션(협업) 이벤트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이벤트가 됐다. 특정 게임에 다른 게임의 캐릭터 등장하거나 과자, 음료수, 프랜차이즈 등 제품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콘텐츠의 확보와 매출 상승 등 여러 방면에서 양사 모두에 도움이 된다.
당장 오늘(24일)만 해도 넷마블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은혼'과의 콜라보 이벤트를 실시하고,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은 넷플릭스의 화제작인 '저주받은 소녀'와 콜라보를 통해 콘텐츠 제휴를 진행한다 밝혔다. 웨게이밍도 자사의 월드오브워쉽과 '벽람항로'의 콘텐츠 추가를 밝혔다, 콜라보 이벤트는 게임 시장에서 한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질 모습이다.
이에 최근 1년간 게임 시장에서 이뤄진 콜라보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나선 IP를 확인해봤다. 3위부터 순서대로 살펴보자.
공동 3위 중 임팩트 최고, 민트색 사신 '하츠네 미쿠'
'하츠네미쿠'는 많은 팬층을 거느린 보컬로이드다. 사이버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2020의 개막 무대를 장식해야 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을 정도다. 18만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만 표 이상을 획득하며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아라시로 1만 5천여 표를 받았다.
큰 사랑을 받는 만큼 다양한 게임과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많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하다 보니 당연히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도 많다. '하츠네 미쿠'와 콜라보 이벤트를 하면 게임이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다는 우스갯소리도 돌았을 정도다. 대표적인 게임으론 '팡야', 'M.O.E '괴리성밀리언아서' 등이 있다.
다만, 기간을 1년으로 한정하면 '하츠네미쿠'는 2개 게임과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Re LIVE-'와 '유니존리그'다. 아울러 지난 1년간 2번 이상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 IP는 '하츠네미쿠' 외에도 많다.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와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했고, '에반게리온'이 '발키리커넥트'와 '유니존리그'와 함께했다. 만화인 '유유백서'도 '랑그릿사'와 '유니존리그'와 손을 잡았다. 오늘의 콜라보 추가로 '은혼'도 '킹오브파이터올스타'와 '퍼즐앤드래곤'으로 1년 사이 콜라보 이벤트가 2번 진행된 작품에 올랐다.
같이 만나기도 했어요. 공동 2위 '디제이맥스'와 '길티기어'
공동 2위는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와 아크시스템웍스'의 '길티기어' 시리즈다. 먼저 '디제이맥스'는 '브라운더스트', '아바', '탭소닉TOP' 등 세 작품과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눈치가 빠른 게이머는 알 수 있겠지만, 모두 네오위즈 내부의 작품들이다.
'디제이맥스'는 리듬 액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아바'와 '브라운더스트' 등 FPS와 수집형 RPG까지 영역을 넓혔다. '아바'에서는 '디제이맥스'의 음악과 대표 이미지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고, '브라운더스트'에서는 음악은 물론 '스이'와 '아쿠아'라는 캐릭터도 선보였다.
콜라보 이벤트 계에서 둘째가라면 아쉬운 아크시스템웍스의 '길티기어' 시리즈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원작은 대전 액션 게임으로 검 등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게임의 특성상 게임 콜라보 이벤트에 상당이 유리하다. 다양한 세계관 속에 무리 없이 녹여낼 수 있다.
'에픽세븐', '미스트오버', '디제이맥스'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에픽세븐의 경우 재출시이지만, 반응이 좋은 편이었으며, 일본에서의 성과도 좋았다. 공동 2위에 오른 '디제이맥스'와도 콜라보를 진행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 정도면 부르면 오는게 아닐까?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
최근 1년 사이 콜라보 이벤트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게임은 SNK의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다. 원작은 대전 액션 게임으로 검 등의 무기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무라이라는 캐릭터과 무기 사용 등이 '길티기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콜라보 이벤트에 적합하다.
최근 1년 새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퍼즐앤드래곤', '프리스타일', 'AFK아레나', '소울칼리버6'등 5개 작품과 콜라보를 진행했다. 시간을 좀 더 넓혀서 보면 굿즈 콜라보 등 영역도 다양하다. 콜라보 이벤트계 최강자 다운 모습이다.
물론 콜라보 이벤트에 불려 가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무라이 쇼다운' 최신작에 유비소프트 액션게임 '포 아너'의 워든을 DLC 캐릭터로 출전시키기도 했다. 여담으로 SNK는 중국에서도 '킹오브파이터'시리즈의 캐릭터들을 활용한 콜라보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보너스) 1년 사이 12회 이상 콜라보를 진행한 '퍼즐앤드래곤'
반대로 콜라보 이벤트를 가장 많이 진행한 게임은 네오싸이언이 국내 서비스 중인 '퍼즐앤드래곤'이다. 지난 1년 새 12회 이상 콜라보 이벤트를 열었다. 이 정도면 콜라보가 게임의 메인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퍼즐앤드래곤'과 콜라보를 진행한 작품은 '가면라이더', '데빌메이크라이', '몬스터헌터', '블리치', '사무라이쇼다운', '샤먼킹', '소드아트온라인 앨리시제이션',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은혼',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후지미 판타지문고 마법소녀리나' 있고 '겅호 콜라보'도 있다. 여기에 '미키와 친구들' 등장 이벤트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