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BTS 유니버스 스토리' UCC 게임 열풍 일으킬까?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24일 신작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팬픽'을 쓰듯이 게이머가 직접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팬픽'은 팬과 픽션의 합성어로 팬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창작한 소설을 말한다.
즉 'BTS 유니버스 스토리'라는 게임은 팬들이 자신이 상상한 이야기를 만들고, 전 세계 게이머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제작 도구이자 이야기를 나누는 플랫폼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특히, 최근 닌텐도의 동물의 숲과 같은 게임을 통해 게이머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들인 UCC(user created contents) 등이 시장에서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툴 활용도 어렵지 않아 많은 게이머가 활용했다. 특히, 디자인툴을 활용해 발렌티노나 마크 제이콥스같은 명품 의류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게이머들에게 배포했을 정도다.
글로벌 인기 아이돌인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기대되는 것도 이런 부분에 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준비된 도구로 누구나 쉽게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는 방탄소년단 세계관 기반의 다양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자유롭게 스토리를 생산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상상 속의 스토리를 대본 쓰듯이 써 내려가면, 주인공들이 살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작품이 완성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BTS 멤버를 주인공으로 로맨스, 액션, 공포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또 선택지를 고르는 시스템을 더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게이머는 완성한 스토리를 자신이 즐기는 것은 물론 다른 게이머에게도 공유해 즐길 수 있다. 전 세계 BTS 팬들이 상상한 이야기가 'BTS 유니버스 스토리'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재능있는 능력자들은 엄청난 수준의 이야기를 만들어내 팬들을 설레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최근 BTS의 글로벌 영향력을 생각하면, 동물의 숲 명품 디자인처럼 유명 인플루언서나 작가들이 게임에 참여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꿈만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또 혹시 BTS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UCC라는 제한 없는 이야기가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통해 펼쳐지는 셈이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흥행을 위해서는 넷마블의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스토리 전달을 위해서는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글로벌 출시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스토리나 웰메이드 콘텐츠 등은 운영하는 넷마블 입장에서 번역의 지원이나 별도의 이벤트 등을 통한 콘텐츠 알리기 등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넷마블은 23일 'BTS 유니버스 스토리'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다운로드에 돌입했다. 게임은 24일 오전 11시 전세계 173개 국가 및 지역에 13개 언어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