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추잡해서 못봐주겠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극혐 캐릭터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19년 10월 31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너무 추해서 차마 눈뜨고 쳐다볼 수 없는 괴 캐릭터나 동작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마 눈뜨고 못 봐줄 캐릭터들이 있다?!]
꿀딴지곰 :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이번 주제도 참 신기한 주제로군요. '차마 못 봐줄 추한 캐릭터들'이라니요. 어느 정도 수준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진짜 혐오스러운 것까지 따지시는 건 아니죠?
조기자 : 네에 교수님. 사실 게임 쪽에 추한 캐릭터가 많죠. 레트로 게임이라고 한정하더라도 사람 팔다리 휙휙 날아가는 엽기적인 게임들도 있고, 도저히 못 봐줄 만한 못생긴 캐릭터들도 있긴 하겠죠. 하지만 그런 캐릭터들이 아니라, 적당히 개그가 섞인 수준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꿀딴지곰 : 아하~ 어떤 느낌인지 알겠습니다. 적당히 애교도 있고 살짝 꼴보기 싫은 정도...
조기자 : 네 그렇습니다. 딱 제가 원하는 것을 아시는군요. 역시 교수님~~
꿀딴지곰 : 저희 포스팅 성격상 너무 극단적인 건 추구하기 어려우니까요. 불특정 다수 분들이 보는 포스팅이기도 하고요 :)
그러면 바로 시작을 해 보시죠. 나름대로 좀 순화를 하면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한 애교있는 수준으로 정리하면 좋을 것 같네요. ^^
[나는 이런 캐릭터들, 민망해서 보기 싫다!]
꿀딴지곰 : 자아 첫 번째 캐릭터로 넘어가보죠. 저는 이 캐릭터가 참 .. 민망하고 좀 그렇더라구요. 바로 '용호의권2'에 나오는 '테무진' 입니다.
조기자 : 헉.. 용호의권2에서 제 주 캐릭터인 테무진...;;
꿀딴지곰 : 이 캐릭터는 사실 심성도 착하고 선하죠. 부둣가에서 묵묵히 일만하는 흙수저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게임 내에서는 뚱뚱하고 못난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기술도 우스꽝스럽고 전체적으로 별로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지요.
조기자 : 그런데 사실 테무진이 외모는 좀 우스꽝스러워도 전체 게임을 통틀어 보자면 그렇게 추한 건 아니지 않나요? 나름대로 귀염성도 있고...;
꿀딴지곰 : 아니 테무진이 귀엽다니요.. 덜덜.. 일단 제가 이 테무진을 가장 보고 싶게 만드는 부분은 바로 '몽고뇌격탄'이라는 기술 때문입니다.
아시겠지만 테무진은 은근히 잡기 캐릭터인데요, 이 몽고뇌격탄이라는 기술은 적을 위로 들고 올라가서 적의 두 다리를 잡고 꺾으며 내려오는 기술이거든요. 이걸 남성 캐릭터들에게 시연하면 정말 엄청난 정신적 대미지를 입게 됩니다. 아주 추해요.
조기자 : 음.. 확실히 좋진 않군요;
꿀딴지곰 : 그리고 이 몽고뇌격탄과 함께 가장 추함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바로 잭이죠. 엄청난 살집과 무게를 자랑하는 잭과 몽고뇌격탄이 만나면 아주 아름다운 연출을 보여주게 됩니다.
조기자 : .. 으.. 그냥 게임하면서 한두 번 보는 걸로는 몰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박제해놓으니 정말 꼴보기 싫긴 하군요 ㅡㅡ;
꿀딴지곰 : 그런 것입니다. 이런 추한 포즈를 왜 굳이 만든 것일까.. 의문이긴 합니다만 20년 전 게임을 왜 이렇게 만들었냐고 지금 따질 수도 없는 것이고요 ㅎㅎ 그냥 웃으며 넘어가는 것이지요.
조기자 : 참고로 저는 테무진이 주 캐릭터였지만 저 기술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네요 ㅎㅎ 그리고 예전에 '럼블로즈' 던가.. 거기서 비슷한 기술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포스팅으로 테무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분들이 계실 것으로 사료되어.. 영상을 보시면서 다음 캐릭터로 넘어가겠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xh3Q1JRFzRE
꿀딴지곰 : 자아 두 번째 캐릭터는 또 참 특이한 캐릭터이지요. 바로 '아랑전설2'부터 등장하는 과체중의 상징! '쳉신잔'입니다.
조기자 : 헉.. 이 캐릭터도 제 주 캐릭터인데 ㅡㅡ;;
꿀딴지곰 : ㅋㅋ 이런~~ 조기자님이 이렇게 둥글둥글한 캐릭터를 좋아하셨군요~
조기자 : 으 교수님 저는 이 캐릭터도 매우 좋아합니다. 귀엽기도 하고;; 이 캐릭터가 추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쳉신잔 너무 좋거든요 ㅎㅎ
꿀딴지곰 : 뭐.. 다른 게 있겠습니까? 요즘처럼 다이어트가 일상화된 시대에, 저런 체형을 가진 백만장자가 있다는 것부터가 싫은 것이죠.
목소리는 가늘기 짝이 없고, 둥글둥글 짧은 다리에 뱃살은 티셔츠 사이로 삐져나오고.. 뭔가 원론적인 컨셉부터가 저에게는 거부감이 든다는 것이죠. 특히나 제가 이 캐릭터를 싫어하는 이유는 배로 깔아뭉개기 기술 때문입니다.
조기자 : 음.. 그렇게 추하지 않은 것 같은데 ㅠ_ㅠ
꿀딴지곰 : 아니 저게 추하지 않다고요? 일단 저는 '아랑전설2' 시리즈 부터 쳉신잔이 참 싫었어요. 특히 스페셜!!
조기자 : ㅋㅋㅋ 혹시 교수님, 쳉신잔에게 너무 많이 지셔서 그런 거 아닌가요? '아랑전설 2 스페셜'에서 쳉신잔의 배 깔아뭉개기 기술은 심지어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서 가끔 역가드로 막아야 하기도 했거든요. ㅎ
꿀딴지곰 : 헐~ 아닙니다~ ㅎㅎ 라고 하지만 진짜로 쳉 신잔 고수 만나면 좀 짜증나긴 했었죠;; 특히 저 배치기는 장풍쏘는 동안 날아와서 정확히 타격해버리니.. 미칠 것 같은 기술이기도 했습니다.
조기자 : 흐흐. 뭐 교수님 취향으로 정말 극혐인 캐릭터인지는 몰라도 저는 앞으로도 쳉 신잔 캐릭터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Tkgqo_o7o-o
꿀딴지곰 : 자아, 갈 길이 머니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방귀 계의 귀감이 되는 게임 캐릭터죠. 오락실과 PC엔진 용으로 출시되었던 '카토짱 켄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꿀딴지곰 : 일본 예능 전설의 개그맨인 시무라 켄(志村けん)과 카토챠(加藤茶)가 등장하는 괴게임.. 이라고 하기엔 PC엔진 초창기 타이틀로써 꽤 활약을 했던 액션 게임이죠.
게임 자체는 시무라켄, 카토챠 콤비가 등장했던 동명의 TV프로그램인 "카토짱켄짱의 기분좋은 테레비(加トちゃんケンちゃんごきげんテレビ)" 내의 코너인 "탐정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되었구요,
게임 스타일이 아무래도 슈퍼마리오나 원더보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보니 기본 게임성은 적을 피해 점프하고 발로 걷어차고 발판을 올라가는 등 전형적인 횡스크롤 플랫폼 액션게임입니다.
당시 한국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일본 연예인인지라 그냥 국내에서는 "이주일 게임"이라고 불리곤 했었는데 오락실 개조 캐비닛에서 시간제로 돌린 적이 많던 PC엔진 게임인지라 의외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꿀딴지곰 : 암튼 게임 내 주인공 캐릭터의 얼굴이 실사 스타일의 비호감인지라 괴게임은 당연히 확정! 특히 이 게임에는 추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게임 중에 대놓고 노상방뇨에 나무 뒤에 숨어서 응가를 하는 장면이라든가, 적에게 응가를 마구 던지는 적 캐릭터, 공격 수단 중에 앉아서 방귀를 뀌는 등 엽기적인 장면이 많습니다.
꿀딴지곰 : 정말로 이 게임엔 인간의 생리현상에 대한 대부분이 이 게임에 녹아있죠. 심지어 레버를 아래로 내려서 앉으면 자동으로 방귀가 나가는 등 아주 쉽게 더러운 행위들을 가능하게 합니다 (-_);;; 숲에 나오는 거미든 뭐든 이 방귀 한 방이면 모두 처단해버릴 수 있다는 사실;;;
조기자 : ㅋㅋㅋ 저도 이 게임 처음 볼 때 너무 신선했어요. 그런데 교수님, 추하다고는 하지만 게임 자체는 엄청 재미있지 않나요? 저는 이 게임 엄청 좋아했어요 ㅎㅎ
꿀딴지곰 : 게임이야 정말 재미있고 기가 막히죠~ 이 게임에 대해 경험이 없다면, 꼭 한 번은 이 게임을 골라서 응가와 방귀의 세계로 접어들어보셨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휴카드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있더군요~
카토짱 켄짱 플레이 영상 https://youtu.be/-wE-jMmcPmo
꿀딴지곰 : 음.. 이왕 이렇게 '카토짱 켄짱'으로 방귀가 나오는 게임들에 대해 스타트를 끊었으니 마저 방귀 쪽으로 가 볼까요?
조기자 : 헉.. 방귀라면 불과 2주 전에도 어스퀘이크와 쿠마로 다루지 않았습니까;; 딱 그 캐릭터들 생각이 나는데요?
꿀딴지곰 : ㅎㅎ 못보신 분들이 계실테니 그 캐릭터들도 다시 소환해야지요~~ 일단 어스퀘이크를 다시 모시겠습니다~
조기자 : 확실히 어스퀘이크는 명불허전입니다;; 저 방귀 기술은 진짜.. ㅎㅎ
꿀딴지곰 : 정말 환상적인 캐릭터죠. 방귀를 뀐 다음에 일말의 가책도 없이 저 웃는 표정.. 어스퀘이크의 인성을 말해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2주 전 포스팅에 저희가 쿠마도 소개를 했었죠.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의 쿠마도 참 막강하지 않았습니까. 아주 추해요.
꿀딴지곰 : 어스퀘이크도 어스퀘이크 나름대로 지저분했는데, 쿠마도 정말 덜하진 않죠. 상대를 쓰러뜨린 후 엉덩이쪽으로 고개를 묻게 한 다음 퍼엉!!! 아 남코의 타격감은 정말 끝내줍니다 (-_);;;
조기자 : 당하면 그야말로 멘탈붕괴;;;
꿀딴지곰 : 그리고 또 은근히 게임 쪽에는 방귀를 다루는 캐릭터들이 있지요. 예를 들어 '철권3'에 부록 캐릭터로 출전한 '곤'도 방귀 기술을 사용하지요. 위에 두 캐릭터보다는 귀엽지만...
조기자 : 아니 이런 연출이 있었군요 ㅎㅎ 방귀라서 넣긴 했지만 곤 너무 귀엽네요 ^^
꿀딴지곰 : 그렇죠? 당시에 남코는 뭐..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최고의 스프트웨어 개발사 아니겠습니까. 곤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넣어준 것만해도 감사하지요. 거기에 이런 방귀까지! ㅋㅋ
조기자 : 흠.. 저는 방귀하면 생각나는 게임이 바로 '부기우기 정글'이네요. 게임 내에서 방귀를 이런 형태로 승화시키다니! 하면서 좋아했었죠!
꿀딴지곰 : 부기우기 정글(ブギウギジャングル)!! 당시 초인기를 끌었던 '로드런너'의 짭게임 중 하나 정도랄까요.. 비슷한 아류작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 나름 인기가 있었던 '부기우기 정글'입니다.
사실 '로드런너'가 땅을 팠다고 하면, 이 '부기우기 정글'은 총을 쐈죠. 그러면 적을 잠시 기절시킬 수 있었습니다. 적이 산산조각 나는 듯한 모습을 하다가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 부활..
조기자 : 저는 이 게임 사다리 타고 오르고 내릴 때 모습이 넘 귀였었습니다. 좌우로 엄청 어설프게 내려오잖아요?
그리고 저는 아직도 이 캐릭터가 총을 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소리도 그렇고 방귀가 틀림없습니다!! 어렸을 땐 저는 이 게임을 '방구방구 정글'이라고 불렀었다고요~~ ^^ 소리도 뭔가 부기우기 스럽죠.
꿀딴지곰 : ㅎㅎ 영상을 공유할테니 총인지 방귀인지는 독자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VUtdphShV4c
꿀딴지곰 : 그리고 대표적인 방귀 게임이라고 하면 저는 '방구차'를 예로 들면 좋을 듯합니다. '방구차' 아시죠? 시원하게 뿌웅~ 뀌면서 달려나가는 자동차~~
꿀딴지곰 : 게임을 전혀 모르는 우리 와이프도 알고 있는 바로 그 게임 아니겠습니까! 오락실을 안 다녔던 친구도 BGM을 흥얼거릴 수 있는 전설의 게임! 바로 ‘뉴 랠리X’ 입니다.
속칭 '방구차'라 불리웠던 게임으로 쫓아오는 적 자동차를 피해서 미로를 돌아다니며 배기가스를 내뿜어 적들을 따돌리는 회피형 미로게임의 원조이자 당시 오락실 최고의 히트 게임 중 하나였죠.
역시나 고전게임이 뭔지도 모르는 아들딸들을 시켜줘도 금세 그 재미를 느끼는, 초 단순하면서 스릴감이 넘치는 게임입니다.
조기자 : 방귀 하면 생각나는 느낌은 아니지만 너무 유명한 게임이다보니 소개해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네요. 플스 쪽 로딩 때 나오는 게임이기도 했지요.
방구차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sB-FTfuH3U
꿀딴지곰 : 자 다음에는 또 다른 방귀 파워를 나타낸 게임이 있죠. 바로 '이스케이프 키즈'입니다.
꿀딴지곰 : 최적의 거리를 달려가는 '이스케이프 키즈'! 일종의 레이싱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동차가 아닌 사람들이 등장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든지 각종 도로를 코믹하게 질주하게 되죠. 아주 그냥 유쾌 상쾌 발랄한 게임입니다~
조기자 : 레트로 게임 장터에서 운영진 측이 게임대회용으로 자주 내놓는 게임이기도 하죠. 코믹한 캐릭터들의 움직임,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 여러모로 게임 이벤트 행사장에서 모두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만하지요. 매번 레트로 장터에서 자넷님이 수고를 해주고 계세요.
꿀딴지곰 : 4인용 대결 게임이 흔하지 않으니 이 게임에 대한 관심도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4명의 대결이 한참일때 진행되는 무적의 파워! 방귀 파워~~
점프를 할 때 방귀를 뀌면서 뷰우우우웅~! 하고 날아가는 모션이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은 그 누가 말하더라도 방귀 때문에 승부가 갈리는 엄청난 게임이 된 것입니다 ^^
조기자 : ㅋㅋㅋ 맞네요. 생각해보니. 그런 코믹 요소로 활용되니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영상 보시구요, 영상 중에 2분 5초 경에 점프하면서 부우웅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dFe5eKEdLU
꿀딴지곰 : 그리고 이 게임도 참 대단했죠. 1994년도에 데이터 이스트에서 나온 ‘타투어쌔씬’. 대단한 방귀 게임인데요, 예전에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
꿀딴지곰 : 좀 놀라지 않으셨습니까? ㅎㅎㅎ 이 ‘타투어쌔씬’은 1994년도에 데이타 이스트에서 제작한 오락실 대전격투게임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테스트 버전만이 존재할 뿐 시장에 풀린 적은 극히 드물다고 하는군요(일본 내에선 로케테스트 이후 바로 사장되버림)
제작진이 북미쪽 스탭들이라 그런지 전부 서양삘이 물씬나는 실사 대전격투게임으로 딱 봐도 ‘모탈컴뱃’의 영향을 크게 받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조기자 : 정말 데이터이스트가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변태적인 복장의 캐릭터와 각종 방귀 기술 등등.. 그리고 ‘모탈컴뱃’ 처럼 잔인함까지 갖춘 게임.. 게임 자체는 그냥 ‘모탈컴뱃’과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하면 될 것 같더군요. 그냥 마이너 체인지 ‘모탈컴뱃’이랄까… 영상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OphWSUPISPI
꿀딴지곰 : 이렇게 방귀가 아니라도 소변을 표현한 게임도 있죠;;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프라이멀 레이지 '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꿀딴지곰 : '프라이멀레이지'는 1994년에 아타리게임즈에서 출시한 공룡 대전격투 게임이지요. 스톱 애니메이션의 결정판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습은 공룡이지만, 컨셉 자체가 괴수들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성 충돌이라는 거대 재난으로 현대의 세계가 문명 이전의 원시적인 시대로 되돌아간 가운데, 고대부터 지하에 잠들어있던 악마같은 괴수들이 지구를 차지하려고 혈투를 펼친다는 내용입니다.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엄청 좋아했습니다. 그래픽은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실사형 그래픽을 채용하고 있고, 그래서 다소 움직임이 딱딱하긴 하지만 의외로 할만 했습니다. 다만 꽤 잔인해서 아이들에게 추천하긴 그렇죠. 이기면 상대방을 뜯어먹기도 하고 선혈도 튀었으니까요.
특히나 '모탈컴뱃' 시리즈에 있던 페이탈리티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마구 태우거나 뼈만 남기거나 합니다. 다만 괴수다 보니 어떻게 죽던 좀 위화감이 덜 하긴 하더군요.
꿀딴지곰 : 참, 게임 설명만 너무 길게 했네요 ㅎㅎ 이 게임에도 오늘 소개할만한 장면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 장면입니다. ㅎㅎ
조기자 : 오 이런 기술이 있었군요. ㅎㅎ 이런 기술을 기억하시고 찾아내시다니 대단합니다 ㅎㅎ 프라이멀 레이지는 지금 해봐도 참 독특한 게임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PXlNJKfCmpQ
꿀딴지곰 : 이외에도 방귀하면 이런 연출도 생각나네요.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오늘의 마지막 게임 보시죠. 마지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게임은.. 바로 '초형귀' 입니다. 초.형.귀!!!
물론 초형귀에 의외로 응가나 소변 등의 연출은 안나옵니다만, 그 엄청난 괴기스러운 연출은 오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한 자격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쇼킹한 극혐 느낌의 연출은 플스용으로 출시된 '초형귀 궁극무적 은하최강남'이 최고인 듯 싶습니다.
꿀딴지곰 : 궁극의 '초형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실사버전!! 개발사인 메사이어가 맛가기로 작정하고 제작한 유일한 실사판 게임! '초형귀 궁극무적 은하최강남(超兄貴 -究極無敵銀河最?男-)'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1으로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죠.
조기자 : 아 네에.. 정말. 소개팅 했는데 상대편이 너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파토 내고 싶다.. 그러면 같이 플스방 가서 하자고 했음직한 게임이었죠.. 꿀딴지곰 : 최고의 게임이지요! 영상도 보내드릴테니 함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4cj4edjSBiI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은 이 정도로 정리할까요? 이거 욕심을 내다간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듯하여 이 정도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
꿀딴지곰 : 네에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읽기에도 적당하고 내용도 적당하고요. 게다가 조기자님 내일부터 일본 출장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조기자 : 네에. 몇몇 행사 때문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시간이 12시 18분.. 4시간 뒤에 일어나서 출발해야 하네요 ^^
꿀딴지곰 : 아이고 피곤하시겠네요. 혹시나 모자란 부분은 추후 보강을 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조기자 : 네에 조심히 들어가시고요, 자아.. 이번 시간에는 이렇게 '추하고 추잡한 게임 속 캐릭터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 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 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