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넷마블,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 스토리 즐기는 싱글 플레이 RPG
오는 11월 5일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원작인 '세븐나이츠'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 '바네사'가 궁극의 마법도구 '샌디'와 함께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자 모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이자 '세븐나이츠' IP와 플랫폼 확장의 선봉자 역할을 맡은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이하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개발한 김병기 PD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본인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김병기 PD: 안녕하세요. 게임동아 독자 여러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개발하고 있는 PD 김병기입니다. 반갑습니다.
타임원더러는 넷마블의 첫 콘솔 타이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스위치라는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김병기 PD: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것이 이제는 익숙할 법도 한데, 출시를 앞둔 지금 긴장되는 건 여전한 것 같습니다.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 개발하기로 한 이유는 넷마블의 플랫폼 확장과 세븐나이츠의 IP 확장이라는 목표에 가장 부합한 것이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을 개발하면서 쉽지 않았던 부분 있었다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병기 PD: 아무래도 처음 개발해본 플랫폼이고, 또 국내에는 스위치 개발 관련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절차나 환경 등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원작인 세븐나이츠, 곧 출시될 세븐나이츠2, 그리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까지 있는데요. '타임원더러'가 이들 게임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지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병기 PD: 기본적으로 동일한 IP를 활용하기 때문에 영웅 또는 세계관적인 개연성이 조금씩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닌텐도 스위치 개발을 결정한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세븐나이츠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재미있고 완결성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여러 방안을 구상하던 중 세븐나이츠 웹툰인 시간의 방랑자를 게임에 맞게 재각색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원작의 주인공 중 한명인 바네사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원작인 세븐나이츠는 스토리 부분에 강점이 있는데요. 이번 작품만 즐겨도 게이머 입장에서 게임을 이해하고 즐기는 것에 큰 무리가 없을까요?
김병기 PD: 원작의 세계관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 원작을 모르더라도 하나의 완결성 있는 이야기로 구성된 게임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원작 세븐나이츠에서 일어난 사건속으로 시간의 방랑자인 바네사가 (시간의 결정을 찾기 위해) 여러 영웅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는 게임입니다. 시간의 굴레인 '심연'에 빠진 바네사를 돕기 위해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힘을 모으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개별 영웅들의 이야기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방식으로 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김병기 PD: 에고닉스라는 콘텐츠를 통해 원작 세븐나이츠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았던 각 영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에고닉스에서는 대화 중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 캐릭터들의 다양한 반응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루나릭스라는 콘텐츠가 어떤 방식으로 구성됐는지도 궁금합니다.
김병기 PD: 루나릭스는 매 스테이지마다 유저가 조사점 버프/디버프를 선택해 랜덤하게 등장하는 몬스터를 물리치면서 가장 먼 조사점까지 가는 콘텐츠입니다. 많이 클리어할수록 더 많은 조사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븐나이츠의 턴제 전투가 타임원더러에서는 어떻게 구현됐는지 궁금합니다.
김병기 PD: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원작과 달리 닌텐도 스위치에 최적화된 전투 형태로 개발했습니다. 특징을 크게 3가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원작 세븐나이츠와는 다른 규칙으로 전투가 진행됩니다. 속공, 반격, 스킬 예약순서 등이 없이 아군 턴과 적군 턴으로 번갈아 가면서 공격과 방어가 진행됩니다.
다음으로 모든 영웅과 적은 네 가지 속성이 있습니다. 이중 각 상성에 맞게 공격하면 추가 대미지를 입힐 수 있고, 역상성에 맞춰 공격하면 대미지가 반감됩니다. 상성 공격을 당한 적은 한 턴 간 스턴이 걸리게 되고, 모든 적에게 상성 공격을 가하여 전부 스턴 상태로 만들면 아군 턴이 한 번 더 돌아옵니다. 이것을 전략적으로 공략해나가면 더 많은 턴을 아군이 가져올 수 있는 방식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적을 스킬로 공격하면 스트라이크 게이지가 차오르고, 이 게이지가 100%가 되면 각 영웅별 개성 있는 스트라이크 공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게이지 바가 가득 찰 때까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턴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콘솔 게임에서는 조작의 여유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데, 별도의 옵션 설정이 존재할까요?
김병기 PD: 스킬은 전투 상황에 맞춰 다음 스킬을 미리 선택해두는 방식입니다. 스킬을 선택해두지 않으면 자동으로 적에게 턴이 넘어갑니다. 혹시나 게임을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가볍게 스토리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은 쉬운 난이도로 플레이하시면 큰 무리 없이 게임을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플레이 도중 난이도 변경도 가능합니다.
전투 덱의 구성은 어떻게 진행하고 몇 명의 영웅이 참가하는지요? 또 덱 구성에도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김병기 PD: 전투덱은 원작과 동일하게 최대 5인까지 구성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플레이할수 있는 캐릭터는 약 15종 이상으로, 전략적으로 덱을 구성해야만 적 또는 보스와의 전투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영웅을 어떤 방식으로 수집을 진행하게 되나요?
김병기 PD: 게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는 15종 이상입니다. 또한, 에피소드를 진행하다 보면 원작의 다양한 영웅들이 NPC로 등장합니다. 기존 세븐나이츠 캐릭터들의 다른 면모, 숨은 이야기 등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맵에서의 이동 방식과 스토리 전개 방식도 궁금합니다.
김병기 PD: 노드 형태의 맵 이동방식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과 개발 자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됐습니다. 물론 원작의 팬을 배려한 측면도 있습니다. 최대한 모험과 탐색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개발 방식을 고민하면서 플레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중요목표의 표시, 동선의 연속성 등을 디테일하게 준비했습니다. 에피소드별 스토리 연관성과 재미를 위해 맵 구성과 기믹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게임 타이틀의 구매 외에 게이머들이 추가로 결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요?
김병기 PD: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닌텐도 eShop에서만 유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패키지형 게임입니다. 추가 구성으로는 코스튬 DLC가 있습니다. 인 게임 결제나 유료 뽑기 등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콘솔 버전으로 준비하면서 특별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김병기 PD: 가장 어려웠던 것은 조작 방식의 변경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조작 인터페이스만 터치에서 컨트롤러로 변경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밸런스, 전투, 조작, UI, BGM, 사운드 효과, 리소스, 성장 등 콘텐츠 대부분을 새로 개발했습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는 휴대형과 거치형의 하이브리드 기기이다보니 UX상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이런 것들까지 함께 고려해가며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콘솔 게임은 여러번 즐기는 재미도 있는데요. 첫 플레이로 모든 게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을까요? 또 전반적인 플레이타임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병기 PD: 다양한 파고들기 요소들을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단순 엔딩을 보기 위한 플레이 외에도 여러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평균 플레이 타임은 최소 20시간에서 최대 40시간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이머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병기 PD: 넷마블에서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처음 개발한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원작 세븐나이츠를 즐기신 팬분들에겐 선물 같은 게임으로 만들고 싶어 모바일 세븐나이츠와 다른 새로운 재미를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즐기고 계시는 이용자분들에겐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싱글 플레이 RPG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