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차세대 기기의 시대 게임 시장 들썩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9세대 콘솔 게임기 Xbox Series X/S(이하 엑박 시리즈X/S)가 드디어 정식 출시됐다. 지난 11일 오후 화려한 런칭 쇼케이스를 공개하며, 정식 출시를 알린 MS는 이전보다 더욱 거대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말로 9세대 콘솔 게임기의 출시를 알렸다.
엑박 시리즈X/S는 이전 세대보다 더욱 차별화된 기능을 지니고 있다. 먼저 시리즈X의 경우 AMD의 최신 Zen 2 및 RDNA 2 아키텍처 기반 커스텀 프로세서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Xbox One 대비 프로세싱 파워가 4배 강력해졌고, Xbox One X 및 Xbox One 대비 각각 2배 및 8배 이상의 12테라플롭스(TFLOPS) GPU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특허 기술인 가변 레이트 쉐이딩(VRS)를 통해 개발자들이 시리즈 X의 최대 성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GPU 사이클을 스크린 내 모든 픽셀에 균일하게 사용하는 대신 게임 캐릭터 또는 중요한 환경 등 특정 묘사에 대해서 개별 효과 우선 순위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하드웨어 가속을 돕는 다이렉트X 레이트레이싱(DirectX Raytracing)을 콘솔 사상 최초로 탑재해 더욱 다이나믹하고 사실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 시 실제와 같은 광원, 정확한 빛반사, 사실적인 음향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엑박 시리즈S의 경우 지난 세대 기기인 Xbox One X와 스펙은 비슷하지만, 가장 슬림한 디자인과 작아진 크기로 게이머들을 유혹하는 중이다.
이전과는 달라진 MS의 게임 시장 공략도 눈에 띈다. 사실 지난 기기인 Xbox One의 경우 TV를 수신하는 '셋톱박스'의 기능을 강조한 나머지 원 기능인 게임을 등한시 한다는 지적이 많았고, 명작을 즐비하게 쏟아낸 PS4에 비해 즐길 게임이 없다는 평가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국내의 경우 "PC와 PS4 버전은 한글화. Xbox One은 제외"가 공식일 정도로 무성의한 현지화로 조롱까지 받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엑박 시리즈 X/S’의 경우 게임 패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물론, 국내 대표 통신사 SKT와 협업해 진행하는 ‘올억세스’ 등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판매 정책이 도입된다.
먼저 윈도우 기반 PC 또는 Xbox 게임기에서 지원하는 ’게임 패스‘는 넷플릭스로 인해 대중화된 정기 구독 형태의 게임 서비스 콘텐츠다. 게이머는 월 구독료만 내면 다양한 게임을 제한 없이 설치하고, 플레이할 수 있으며, 게임 패스의 게임 라인업은 매일 혹은 매주 추가되거나 기간 한정으로 제공된다.
비용만 지불하면 일정 기간 동안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용과 같이‘ 시리즈 등 PC로 막 등장한 과거 콘솔 게임의 명작들이 잇따라 등장하여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22일 전세계 게이머들을 깜짝 놀라게 한 MS의 베데스다 인수를 통해 '엘더스크롤', 폴아웃, 둠, 울펜슈타인 등 다수의 히트작을 게임패스에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끊임없이 단점으로 지적되던 “즐길만한 게임의 부재”를 해결하여 더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국내 게이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Xbox All Access’(이하 엑박 올 억세스)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MS의 게임 구독 서비스 ‘엑박 게임 패스 얼티밋‘과 'X클라우드'를 SKT의 5G 망으로 제공하는 ’SKT 5GX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환인 ‘엑박 올 억세스’는 24개월 즉 2년간 ‘Xbox 시리즈 S’는 월 29,900원, ‘Xbox 시리즈 X’는 월 39,900원에 콘솔 기기와 다양한 기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SKT는 ‘엑박 시리즈 X/S’의 출시를 기념해 지난 10월 오후 방송인 홍진호와 권이슬 아나운서, 오성균 해설가가 진행하는 론칭 라이브쇼를 진행했다. OGN과 함께한 라이브쇼에서는 ‘엑박 시리즈 X/S’의 언박싱과 국내 1호 구매자와의 만남 그리고 다양한 게임을 실제로 시연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처럼 MS는 ‘엑박 시리즈 X/S’의 출시와 함께 이전의 모습과는 달라진 새로운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모습이다.
"콘솔과 PC 심지어 휴대폰 등 어디에 있든 게이머를 만나고, 게이머가 어디에 있든 Xbox를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MS의 게임 총괄 필 스펜서(Phil Spencer)의 말처럼 MS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