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신작 게임에 대형 업데이트까지 11월 대격전
‘세븐나이츠2’, ‘미르4’ 등 이름만으로 충분한 대형 신작 게임이 11월 출격한다. 신작 게임의 공세 속에 기존의 인기작인 ‘리니지M’, ‘리니지2M’, ‘R2M’, ‘V4’ 등도 대형 업데이트를 하며 수성에 나선다. 11월 게임 시장을 두고 패권 다툼이 펼쳐진다.
먼저 11월 18일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를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가 시장에 등장한다. 이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원작 세븐나이츠의 20년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새로운 주인공으로 ‘렌’과 ‘피네’가 등장해 모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 게임은 2017년과 2018년 지스타에 연속 참가하며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았다. 원작 '세븐나이츠'가 가진 영웅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MMORPG 장르로 풀어 전달할 예정이다. 게임에는 46종에 달하는 영웅이 등장한다. 특히, 전작과 달리 8등신의 실사형 느낌 캐릭터로 변신한 것이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의 스토리도 강점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의 성공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7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삼성동 인근의 대형 광고판을 활용한 광고도 진행 중이다. 또, 웹툰과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규현이 등장하는 웹예능까지 준비했다.
원조 한류 게임으로 꼽히는 ‘미르의전설’ 시리즈 정식 후속작인 ‘미르4’도 11월 중 등장한다. ‘미르의전설2’는 2001년 국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9월 중국에 진출했다. 무협을 기반으로 한 동양적 색채와 스토리, 탄탄한 밸런싱을 앞세워 동시 접속자 80만 명, 전 세계 가입자 5억 명 돌파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게임이다.
이번에 등장하는 ‘미르4’는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세계를 구현했다. 이 게임은 전작에서 500년이 흐른 뒤 새로운 인물들이 수놓는 장대한 서사가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스토리에 무게를 뒀다.
여기에 사냥, 채집, 채광, 운기 조식 등이 절묘하게 어울려 있는 4대 분기 시스템을 구축해 게임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였다. 게이머는 이러한 즐길 거리를 통해 성장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미르4’는 최근 사전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25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사전예약에 몰렸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계열회사 조이맥스를 통해 루카스필름과 함께 개발 중인 스타워즈 최초의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Star Wars: Starfighter Missions)’을 오는 19일 출시할 계획이다.
굵직한 신작들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기존 인기 게임들은 대형 업데이트로 공세에 맞선다. 먼저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V4(브이포)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이머 유혹에 나서고 있다. ’V4’는 최근 서비스 1주년을 맞아서 지난 7일 이용자 간담회 ‘브이포택트’를 열고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넥슨은 ‘V4’에 10일 신규 클래스 랜서와 영지 쟁탈전 정규시즌을 업데이트했다. 랜서는 창술의 대가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낫을 활용한 강력한 공격으로 적에게 큰 피해를 주는 중거리 클래스다. 영지 쟁탈전은 폴라리온 남부 지역에 위치한 영지를 놓고 모든 서버 길드가 경쟁하는 대규모 RvR(진영 간 대전) 콘텐츠다.
웹젠은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R2M(Reign of Revolution Mobile)’에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 2차 분량 추가를 통해 고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길드레이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위저드 클래스에 ‘마검‘계열 스킬을 새롭게 추가해 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웹젠은 11월 중 ’R2M’의 핵심 콘텐츠인 대규모 길드 경쟁을 추가한다. 11월과 12월에 ‘스팟전’ 등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R2M’이 내세우고 있는 ’No Rules, Just Power!’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PVP 콘텐츠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 ‘기사도’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기사도’는 리니지M의 기사 클래스를 대폭 상향하는 업데이트다. 기사 클래스의 스킬을 새롭게 추가하고 대표 스킬인 ‘스턴’ 등 기존 스킬을 개선한다. 업데이트는 오는 11월 24일 진행한다.
‘기사도’ 업데이트의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고급 7검 4셋 제작 티켓(기간제), 룬 변환석, +3 룸티스의 귀걸이 교환권(이벤트), +3 스냅퍼의 반지 교환권(이벤트), 드래곤의 성수(이벤트) 3개, 드래곤의 다이아몬드(이벤트) 100개, 명예 코인 5000개, 변신 제작 코인 5000개, 마법인형 제작 코인 5000개 등 9종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리니지2M’은 서비스 1주년 기념 업데이트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의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11월 25일 신서버 ‘안타라스’, TJ’s 쿠폰 5종(복구, 강화, 클래스, 아가시온, 히든), 신규 클래스 ‘대검’, 캐릭터 클래스를 바꿀 수 있는 ‘클래스 체인지’, 신규 월드 던전 ‘각성의 섬’, 신화 클래스와 신화 스킬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업데이트의 자세한 정보는 18일 공개한다.
‘리니지2M’의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 업데이트 사전예약 참여자는 영웅 클래스 도전 선택권(이벤트), 영웅 아가시온 도전권(이벤트), 1주년 크로니클 기념 반지, 1주년 기념 스페셜 계승자의 장비 상자(이벤트), 1주년 기념 계승자의 지원 상자(이벤트)를 받을 수 있다. 업데이트 이후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경험치 혜택과 레벨업 보상도 주어진다.
중견 게임사 관계자는 “올 11월에는 대형 게임사들의 굵직한 신작과 대형 업데이트 등이 들어차 있어 신작 게임의 공개 일정을 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11월 펼쳐지는 대형 게임사들의 대결을 주의 깊게 지쳐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