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다시 부는 아이온 열풍. PC방 순위 '10위권 진입’
PC방 160주 1위를 기록하며 국내 MMORPG 시장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군림했던 아이온이 서비스 12주년을 맞이해 클래식 서버를 공개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비스 초기인 2009년 4월 공개한 1.2 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이번 클래식 서버는 과거 '아이온'의 전성기를 추억하는 이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힘입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장 PC방 순위도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등 인기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엔씨(NC)의 대표 IP 중 하나인 '아이온'은 당대 최고의 그래픽과 함께 천족과 마족으로 나뉜 진영 구조의 RVR(다대다 전투)과 공중전이 핵심이다.
지난 2008년 출시되던 해에 게임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당 기록은 여전히 MMORPG 장르 최장기간 기록으로 남아있어 대한민국 MMORPG의 전성기를 이끈 '아이온'의 작품성을 실감케 한다.
이번 '아이온' 클래식 서버는 그때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게이머들이 몰리면서 오픈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엔씨(NC)가 두 개의 서버로 클래식을 시작했으나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기열이 늘어서면서, 서버 두 개를 긴급 추가해야할 정도였다.
클래식 서버의 핵심은 지난 2009년 4월에 공개된 1.2 업데이트 버전이다. 과거 버전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되 최근 게이머들의 플레이 패턴, 콘텐츠 소비 속도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밸런스를 소폭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예고없이 열렸던 요새전도 특정 요일과 시간에 확정적으로 열려 계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종족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공의 균열 오픈 확률도 높아졌다. 원활한 PvP(게이머간 전투) 진행을 위해 학살자 디버프도 일부 수정됐다.
게이머들은 아이온 클래식에서 총 8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엔씨(NC)는 게이머들이 캐릭터의 성장과 사냥을 위한 다양한 조작법과 스킬을 활용해야 하는 초기 버전 콘텐츠의 신선함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당시 최강의 공격력과 넓은 공격 범위로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사던 군단장의 무기, 이른바 늘무를 획득할 수 있지만, 입구가 상대 진영에 있어서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드라웁니르 동굴’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땅에만 머물고 있었던 MMORPG의 전투를 공중으로 확대시킨 어비스 전투는 최신 MMORPG와 비교해도 세련됨이 떨어지지 않는다.
엔씨소프트는 당시 고레벨 게이머들의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키던 '암흑의 포에타', '데바니온 퀘스트' 등의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는 1.5 버전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하겠다고 발표해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것은 부분유료화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와 동일한 월정액 방식을 선택하면서 완벽하게 전성기와 동일한 조건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단, 기본은 월정액이지만, 과거로 돌아간 아이온을 부담없이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오픈 후 일주일 간 시간 제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배려했고, 이후에도 매일 1시간씩 무료 플레이 시간을 제공한다. 1시간이 지나면 경험치, 키나 등의 획득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자유로운 플레이를 위해서는 월정액을 구입해야 한다. 또한, 일부 캐시 아이템이 판매되기는 하나, 외형과 편의성으로 제안해 게임 플레이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만들었다.
과거 아이온의 전성기를 다시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선보인 클래식 서버인 만큼 이벤트도 화려하게 진행하고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창고 펫과 다른이들의 시선을 모으는 화려한 날개를 지급했으며, 캐릭터에 성장에 따라 필요한 아이템을 지급하는 성장 지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음향기기 전문기업 보스(BOSE)와 제휴 이벤트도 진행해, '보스, 아이온에 집중하다' 이벤트 페이지에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보스의 인이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인 'AION X QC20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25일 정기점검 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