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충실한 복싱게임

게임소개
수많은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투기 종목은 유난히 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나 레슬링이나 권투 같은 종목들은 고대 올림픽에서도 승부를 겨뤘던 종목이라고 하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원초적인 스포츠는 현재에 이르러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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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게임 페이스브레이커는 EA스포츠 프리스타일의 첫 번째 작품으로 앞서 언급한 투기 종목 중 하나인 복싱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복싱을 소재로 했다고 하면 파이트나이트 시리즈 같이 나름은 복잡한 조작체계를 가진 게임을 생각할 수 있지만 페이스브레이커는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한 조작체계와 게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EA스포츠 프리스타일 브랜드가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함을 모토로 삼고 있으니까 당연한 결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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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카운트에 의한 K.O.나 판정에 의해서 승패가 가려지는 일반적인 복싱 룰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한 방에 시합을 끝내버릴 수 있는 K.O.의 개념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상대에게 연속적으로 공격을 하게 되면 게이지가 차오르고, 게이지의 레벨에 따라 헤이브레이커 ->본브레이커 ->그라운드브레이커 ->스카이브레이커 ->페이스브레이커의 순서로 기술이 발동되며, 페이스브레이커가 발동될 경우 시합은 그대로 끝나게 됩니다. 이러한 요소 이외에도 잡기나 반칙이 용인되는 등의 실제 복싱과는 무관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페이스브레이커라는 게임인거죠. (어떤 캐릭터는 펀치보다 잡기가 더 쓸모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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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게임은 자신의 사진이나 유명인사의 사진을 이용하여, 사진의 얼굴을 닮은 캐릭터를 간단하게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게임 플레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지만 왠지 페이스브레이커라는 게임 제목과 잘 어울리는 흥미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게임 패키지
패키지를 한 번 살펴보죠. 패키지의 앞면에서부터 사람의 얼굴이 망가지는 이미지를 내세워서 제목부터 주요 요소까지 페이스브레이커 천지인 게임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뭐, 미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렇게 보기 좋은 그림은 아니지만 말이죠. 뒷면에 나타나 있는 문장인 원 펀치 쓰리 강냉이라는 문구 역시 게임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 그 자체보다는, 게임의 이미지를 잘 살리고 있는 이미지와 글로 이루어진 패키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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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은 잘라 말해서 아쉽습니다. 게임의 조작, 캐릭터의 특성, 시스템의 특성처럼 수록되어야 할 정보는 모두 명시되어 있습니다만... 희안하게 보여지는 것이 매우 부실합니다. 게임의 시스템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기에 설명할 것이 적다는 점도 있지만, 텍스트 위주에 흑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밖에는 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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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갈수록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는 요즘의 스포츠 게임에 질린 게이머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게임에 파고들 여지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군요. 후속으로 등장하는 EA 스포츠 프리스타일 브랜드의 게임들은 보다 발전한 모습으로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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