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을 변화시키는 것이 컨셉

게임소개
게임기의 성능이 발달하면서 상상만 했던 많은 것들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TV 에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연출이 가미된 게임을 접하는 것은 이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제작자가 만들고 싶어하는 요소를 구현할 수 있는 틀이 잡혔다고 할까요.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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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쳐는 이런 고성능의 게임기가 나오기 전이었다면 탄생할 수 없던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자체로만 보면 일반적인 FPS 게임들과는 그렇게 큰 차별점을 찾기 어렵습니다만 지형을 변화시키며 적과 싸워나간다는 컨셉이 프랙쳐를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지형을 높이고 낮춰서 길을 만들거나 은폐, 엄폐물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특징이죠. 게다가 하복엔진을 사용한 게임의 물리적 표현은 상당합니다. 지형이 솟아오르고 내려앉으면서 생기는 물리적 현상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표현됩니다.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가 그래픽만 있는 것은 아니죠. 게임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잘 짜여진 스토리도 중요합닏나. 그런 면에서 프랙쳐는 합격점을 줄 수 있겠네요. 게임의 스토리는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기후 변화로 인해 동, 서로 나뉘어진 미국을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심오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야기와 이야기가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시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게다가 이런 스토리를 한글 자막을 통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죠. (비록 한국인에게만 장점으로 다가온 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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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잘 짜여진 세계관에도 불구하고 볼륨이 풍부하진 못합니다. 배경 설정을 잘 해놓고 그 배경을 잘 이용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을텐데요. 게다가 FP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타격감이 영 인상적이지 못합니다. 맞추고 있는지 맞고 있는지 조차 구별이 안되거든요. 또한,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지형변화도 그렇게 전략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즉, 밋밋한 타격감으로 게임을 즐겨야 한다는 결론이 될텐데요

게임패키지
PS3와 XBOX360으로 동시에 발매된 프랙쳐의 패키지는 게임이 가진 컨셉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복장, 기어즈 오브 워의 복장을 슬림하게 변경한 느낌입니다. 덩치만 좀 더 크고 얼굴이 험상궂었더라면 기어즈 오브 워에 이 복장 그대로 등장해도 이질감이 없겠군요.

XBOX360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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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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